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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드, 상반기 매출 21%↑…이창 공장 가동이 성장 견인

중국 이창 공장 본격 가동, 매출 성장 견인
세계 경기 둔화에도 실적 방어…체질 개선 효과
하반기 수익성 강화, 지속가능 전략 시험대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국내 칼륨계 화학제품 세계 1위 기업 유니드가 상반기 매출 6,63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업황 침체에도 중국 이창 공장의 본격 가동이 성장을 이끌었고,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니드는 13일 공시를 통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6,634억 원, 영업이익 6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중국 호북성 이창 공장이 공급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세계 경기 둔화와 화학 업황 부진은 여전했지만, 유니드는 수요 기반을 놓치지 않았다. 효율적인 생산 체제를 앞세워 매출 성장세를 지켜냈고, 이는 위기 속에서 기업 체질 개선의 결과로 평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불황 국면에서 버티는 힘이야말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진짜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유니드는 하반기 전략의 초점을 ‘수익성 회복’에 맞추고 있다. 중국 내륙 거점을 활용해 물류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효율화와 글로벌 시장 대응 능력을 더욱 높여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드의 실적 발표는 숫자 이상의 함의를 가진다. 불황의 터널 한가운데에서 성장세를 지켜냈다는 사실은, 기업이 위기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지표다. 그러나 앞으로의 과제는 분명하다. 단기적 실적 방어를 넘어, 기후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 속에서 얼마나 지속가능한 전략을 마련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창 공장 효과’가 반짝 성과에 그칠지, 장기적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지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험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