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애터미가 고객과 함께한 ‘내 몸을 소중히, 네 몸을 소중히’ 캠페인을 통해 총 97만7천여 장, 약 2억8천만 원 상당의 생리대를 기부했다. 단순한 기업 홍보를 넘어, 소비자들의 참여로 완성된 나눔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울림이 크다.
지난 8월 12일, 충남 공주시 애터미 본사에서 열린 기부 전달식. 애터미는 ‘내 몸을 소중히, 네 몸을 소중히’ 캠페인을 통해 총 97만7천여 장의 ‘애터미 순한데이 생리대’를 지파운데이션에 전달했다. 기부 규모만 2억8천3백만 원 상당에 달한다.
이 캠페인의 방식은 단순하지 않았다. 고객이 생리대 1팩을 구매하면 동일한 제품 1팩이 자동으로 기부되는 ‘1+1 프로젝트’였다. 지난 6월 10일부터 30일까지 불과 3주 동안 롱팬티라이너부터 오버나이트 제품까지 총 6만7천5백 팩이 판매와 동시에 기부됐다.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
기부된 생리대는 오는 9월부터 전국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지파운데이션 측은 “여성 청소년과 취약계층 여성 5,400명 이상이 6개월간 안정적으로 생리대를 지원받게 됐다”며 “생리대 부족 문제는 일상과 학업, 사회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번 기부는 실질적이고 절실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터미 역시 나눔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은영 글로벌브랜딩교육본부 이사는 “작은 소비가 누군가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생리대 한 팩이 단순한 상품을 넘어 누군가의 일상을 지탱하는 필수품이 된 현실. 애터미의 이번 기부는 단발적 이벤트가 아닌, 소비자가 직접 동참한 ‘참여형 나눔’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기업이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가 함께 호응할 때 사회는 비로소 변화한다. 이번 기부가 단순한 선행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사회 전반에 더 큰 연대와 나눔의 문화로 번져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