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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국, ‘세계 e스포츠 산업의 중심…한국과 협력 가능성 높아진다’

세계이스포츠홀딩스 최낙균 총재 글
중국 e스포츠, 글로벌 문화와 교육의 중심으로
미래 e스포츠 생태계 구축,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확장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중국은 이제 세계 e스포츠 산업의 핵심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 규모, 팬덤, 정부 정책 지원을 고루 갖추며 산업적, 문화적 파급력을 동시에 확장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 연구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히려는 최근의 흐름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e스포츠 강국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중국 e스포츠 시장의 규모는 약 1,440억 위안(약 27조 원)에 달하며, 이는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거대한 규모다. 또한, 2024년에는 e스포츠 관련 이용자 수가 4억 9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단순히 게임 소비에 그치지 않고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교육·관광 융합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e스포츠를 전략 산업으로 공식 지정하고, 일부 지방정부는 e스포츠 경기장을 스포츠 인프라로 분류하여 국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와 항저우는 각각 ‘e스포츠 메카’로 자리 잡으며,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청소년 인재 양성과 학문적 접근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기의 유희적 측면을 넘어서, e스포츠를 문화와 교육의 중요한 요소로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 지점에서 한국과 중국의 협력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체계적인 리그 운영, 선수 관리, 그리고 교육 콘텐츠 개발에서 경험을 축적해왔다. 반면, 중국은 거대한 내수 시장과 강력한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e스포츠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양국이 힘을 합친다면, 단순히 경기 대회를 넘어, 세계적인 e스포츠 교재 개발과 글로벌 표준화 작업을 주도할 수 있다. 특히 e스포츠 교육은 이제 글로벌 무대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며, 미국일부 대학에서는 이미 e스포츠 전공과정을 개설했다. 유럽은 산업, 학계, 정부가 협력하는 구조를 통해 e스포츠 교육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협력하여 표준 교재와 교육 시스템을 개발하면, 이는 세계 e스포츠 교육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중국 e스포츠의 현재는 단순히 산업적 성과를 넘어서, 미래의 문화·교육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있다. e스포츠는 이제 게임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 교육, 산업 연구, 글로벌 문화 교류를 연결하는 다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협력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아시아를 넘어 세계 e스포츠 문화를주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두 나라의 상호 협력을 통해, e스포츠는 더 이상 단순한 게임산업을 넘어서, 글로벌 문화와 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e스포츠 산업의 미래는 이제 더욱 풍성하고, 다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긴밀한 협력은 그 미래를 더욱 밝게 할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