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축제인 ‘웹툰·애니메이션 페스티벌(WAF2025)’이 29일 광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21회를 맞은 WAF는 웹툰과 애니메이션 분야 창작자 발굴과 산업 종사자의 자긍심 고취를 목표로 광주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창작자 공모전 시상식과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어워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제21회 창작자 공모전’에는 웹툰 46편, 애니메이션 70편 등 총 116편의 작품이 출품돼 창의성과 작품성을 겨뤘다.
웹툰 일반부 대상은 윤인성 팀의 ‘죽봉 김태원’, 애니메이션 일반부 대상은 삼심팔도씨 팀의 ‘펭그리의 크리스마스’가 차지했다.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포함해 총 18편의 작품에 226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은 상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멘토 상담소’를 통해 수상자들에게 작품 고도화와 향후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맞춤형 조언이 제공됐다.
또한 애니메이션 ‘킹오브킹스’ 장성호 감독의 토크콘서트와 인기 웹툰 ‘윌유메리미’ 마인드C 작가의 특별강연이 진행돼 창작자와 시민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선사했다.

같은 날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어워드’에서는 2024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방영된 국산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8개 부문 수상작을 선정했다. 작품상은 킹오브킹스, 감독상은 장성호 감독이 차지했다.
그 외 프로듀서상은 이은랑(1초), 시나리오상은 곽진영(퇴마록), 미술상은 서원익(킹오브킹스), 애니메이터상은 권순재(퇴마록), 편집상은 조용희(다이노스터: 공룡수호대 시즌2), 음악상은 양승혁(가츄캐츄)에게 돌아갔다.
시상식 후에는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만찬이 진행돼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현재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이어졌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 스탠다드 시상식이 아니라, 실질적 성과와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특히 웹툰과 애니메이션 산업의 융합 가능성과 해외 진출 전략, 창작자 맞춤형 지원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전문가 세미나와 포럼이 동시에 진행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WAF는 2004년 시작돼 지금까지 총 3056건의 작품을 접수했으며, 우수작 360편을 발굴하고 33편을 사업화하며 국내 웹툰·애니메이션 산업 성장의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플랫폼과 연계한 글로벌 진출 지원, VR·AR 기반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신기술 적용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이신화 광주광역시 콘텐츠산업과장은 “21년간 이어온 전통을 바탕으로 광주를 웹툰·애니메이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앞으로도 창작자 지원과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내외 산업 관계자와 교류를 확대해 광주가 콘텐츠 산업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WAF2025는 창작자들의 열정과 산업 발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동시에, 국내 웹툰·애니메이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