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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AI 데이터센터 수요 기대…월가 목표주가 상향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이 나왔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데인리는 1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이 오는 23일 발표할 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0달러에서 175달러로 상향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용 D램과 낸드 수요가 생산을 앞지르고 있다며, 마이크론의 가격 결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낸드 가격은 올해보다 17%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씨티그룹은 AI 개발의 초점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옮겨가면서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수요 구조가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된 투자가 내년에는 일반 D램과 낸드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월가에서는 마이크론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밀러타박의 맷 말리 최고시장전략가는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수준의 긍정적 가이던스가 나온다면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미즈호의 조던 클라인 애널리스트는 실적 전망에는 긍정적이지만, 메모리 시장 특성상 공급 과잉과 부족이 반복되는 만큼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경쟁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104억~110억달러에서 111억~113억달러로 높였으며, 최근 주가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해 30% 이상 뛰었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2015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