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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남구,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대형마트 안전 점검 돌입

- 봉선시장·이마트 봉선점 점검 완료, 안전 미비점 즉시 보완
- 무등시장은 15일 시 차원 표본 점검 예정
- “안전 확보가 지역경제 살리는 길”… 상인들도 긍정 반응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 남구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찾을 수 있도록 특별 안전 점검을 시작했다.

 

남구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통시장 2곳과 대규모 점포 1곳을 대상으로 건축·소방 등 분야별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추석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리는 유통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지난 12일에는 이마트 봉선점과 봉선시장에서 구 자체 점검이 실시됐다. 점검반은 민간 전문가 4명과 공무원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건축 구조물 안전, 소방 설비 작동 여부, 비상대피로 확보 상황 등을 세밀히 살폈다. 현장에서 지적된 미비점은 즉시 시정 조치를 내리고, 추석 연휴 전까지 보완하도록 했다.

 

오는 15일에는 광주시가 주관하는 표본 점검이 무등시장에서 진행된다. 무등시장은 명절을 앞두고 이용객이 급증하는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전기·가스 안전 점검부터 소방기구 비치 상태, 긴급 상황 시 대피 동선까지 꼼꼼히 확인한다.

 

남구 관계자는 “명절에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작은 위험 요인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전 점검 소식을 접한 상인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봉선시장에서 20년째 채소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명절 앞두고 화재나 안전사고에 늘 불안했는데, 전문가들이 꼼꼼히 점검해 주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며 “손님들도 안심하고 장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이용객들 역시 “아이들과 함께 장을 보러 나오는데, 안전 점검이 이뤄졌다고 하니 믿음이 간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추석 물가는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주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전 점검은 시설 관리 차원을 넘어,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남구는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주차 편의 제공, 쓰레기 수거 강화, 불법 점포 단속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광주 남구의 이번 안전 점검은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보기, 안심할 수 있는 명절 준비”라는 신뢰를 주는 동시에,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