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인천시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주간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혈맹국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자리로 의미가 크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신의 SNS에 "이번 기념주간에는 희생을 추모하는 행사와 함께, 다음 세대에 역사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며 "인천은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는 동시에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도시"라고 밝혔다.
행사 일정은 추모와 교육, 국제 교류의 성격이 고르게 배치됐다. 12일 해상헌화식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으며, 13일에는 역사 강사 최태성 씨가 '작전명 크로마이트, 그날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어 상륙작전의 배경과 역사적 의의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또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공연은 전 세계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14일에는 거리 퍼레이드와 인천수복식 재연행사가 시민과 함께 열렸고, 역사적 현장을 생생히 재현해 당시의 감동을 다시금 일깨웠다. 이어 새뮤얼 파파로 인도·태평양 사령관, 참전국 대표단,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외빈 만찬이 열려 국제적 연대의 상징성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기념주간에는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재단 대표 조셉 레인스 주니어가 참석해 맥아더 장군의 아들 아서 맥아더 4세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는 행사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하며 혈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상징적 순간이 됐다.
인천시는 이번 기념주간을 통해 자유와 평화의 가치, 그리고 국제적 파트너십을 시민과 공유하며 도시의 위상을 다시금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