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2025 경상북도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현장 르포

시민과 농민이 직접 만나는 축제, 자연이 키운 경북 으뜸 농산물 체험
여인현 대표·송종만 회장이 함께한 경북 농산물 직거래장터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현장, 도농 화합과 새로운 유통 모델 실현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맑은 가을 햇살이 농협 성남유통센터를 가득 채운 9월 20일, 경북 각지에서 모여든 신선한 농산물 냄새와 활기찬 사람들의 목소리가 장터를 가득 메웠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2025 경상북도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는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행사 현장을 찾은 한재산업개발㈜ 여인현 대표는 지역 농민과 시민이 직접 만나는 현장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 대표는 서울과 경기 지역 지인들을 초청해 선물 보따리를 전달하며, 장터를 체험하고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도록 안내했다.

 

여 대표는 바쁘게 오가는 시민들 틈에서 “자연이 키우고 농부의 땀방울로 만든 경북 으뜸농산물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길 바란다”고 소리 높여 말했다.

 

현장 곳곳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쌀, 꿀 등 농산물과 사과, 배 등 제철 과일을 손으로 만지고 맛보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농산물 생산 과정이 소개된 부스 앞에서는 아이들은 농부의 손길과 자연의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질문을 쏟아냈고, 부모들은 신선함을 확인하며 장바구니를 채웠다.

 

이번 행사에서 단연 주목받은 인물은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경상북도연합회 송종만 회장이다. 송 회장은 행사장을 누비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장터 운영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직거래장터의 의미를 강조하며, “경북 농업의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설명했다.

 

“경북 직거래 장터의 핵심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유통 시스템입니다. 현재 농산물 유통 구조는 8단계로 복잡해 농민이 받는 금액이 낮고, 중간 마진이 불필요하게 발생합니다. 이를 개선해 농민이 직접 가격을 결정하고 소비자가 이를 확인 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송 회장의 말에는 단호함과 확신이 묻어났다.

 

그는 이어 “농민이 생산비와 적정 마진을 포함한 가격을 스스로 설정하면, 농민은 정당한 수익을 얻고,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시범적으로 이 시스템을 운영하며 성공 사례를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또한 향후 계획과 홍보 전략을 공유했다. “지역 내 직거래 장터를 점차 확대하고,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농산물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농민 참여와 판매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겠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이러한 부문을 잘 정리해 전국적인 모델로 자리 잡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터 한쪽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던 여인현 대표는 행사장을 둘러보며 활짝 웃었다. “농민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자리에서, 경북 농산물의 우수성을 몸으로 느끼는 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소통의 장을 꾸준히 이어가겠습니다.”

 

이날 현장은 단순한 장터가 아니라, 경북 농업의 가치와 농민들의 땀방울을 시민들에게 전하는 축제 그 자체였다.

 

여인현 대표와 송종만 회장은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지역 농업과 도농 화합의 중요성을 몸소 보여주었다. 시민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장바구니에 담으며, 농부와 생산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모습이 장터의 또 다른 풍경을 만들었다.

 

이번 직거래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경북 농산물의 가치와 새로운 유통 모델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