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스마트스테이션·AI 기반 실시간 혼잡관리 시스템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부터 히어링 루프와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디자인을 적용한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 등 약자를 배려하는 세심한 기술까지, 서울교통공사가 약자와 동행하는 미래 지하철의 청사진을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에서 선보인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Smart Life Week 2025, SLW)에서 미래 지하철의 모습을 담은 전시관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라이프위크(SLW)는 서울시가 올해로 2회째 개최하는 ICT 박람회로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라는 슬로건으로 스마트 기술 관련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국내외 300개 이상의 기업·기관이 참여해 시민들이 미래 도시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전시관은 AI 스테이션이라는 컨셉 아래 ▲약자와 동행하는 AI ▲미래 지하철 ▲펀 스테이션이라는 세부 주제로 구성됐다.
공사는 이번 전시에서 약자와 동행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지하철의 미래 비전뿐만 아니라 교통수단을 넘어 문화·생활공간으로서 모습을 제시한다.
특히 지하철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과 같은 디자인에 실제 승강장에 설치된 승강장안전문을 더해 시민들이 실제 열차 안에 들어온 듯한 공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이번 전시를 통해 저상형‧버튼키 패드 등 교통약자의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와 더불어 청각약자들이 열차 안에서 명확하게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돕는 히어링루프 등 교통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지하철의 다양한 기술을 엿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시각·청각 장애인 편의를 위한 실시간 위치기반 서비스 '모바일 열차정보 안내 앱'과 휠체어 이용객이 엘리베이터 접근 시 호출버튼이 자동 작동되는 '엘리베이터 AI 자동호출 시스템'도 있다.
이어서 서울 지하철의 미래 모습으로는 지하철 역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스테이션, 혼잡상황을 실시간으로 식별·분석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는 'AI 실시간 혼잡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시민들이 미래 지하철의 청사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XR 기반 차량정비와 전동차 모의운전체험을 준비했다.
마지막 펀 스테이션에서는 지하철의 친환경 가치를 알리는 에코 스테이션, 지하철을 이용하며 마주치는 10개 상황에 대한 문답과 MBTI 특성에 어울리는 지하철역을 추천하는 MBTI 스테이션 등 다양한 체험 요소도 마련했다.
특히 파크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교통수단을 넘어 생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지하철의 미래를 보여준다.
한편, 공사는 이번 전시 앞서 9월 1일부터 9월 26일까지 사전등록 이벤트를 마련했다. 사전등록 참여자 중 선착순 5000명에게는 한정판 교통카드가 제공된다. 또한 전시 당일 현장에서도 전시 관람객들은 레디백, 파우치 등 푸짐한 경품도 받아볼 수 있다.
나인호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 지하철이 AI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시민의 삶을 어떻게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AI를 비롯한 혁신 기술을 통해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지하철 이용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