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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몰라 고려인협회 35주년”…“주카자흐 한국문화원·대사관 빛나다”

고려인 동포사회 전통문화 계승 지원
양국 문화적 연대 한층 더 공고히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구본철)은 10월 4일(토) 카자흐스탄 콕쉐타우시 우정의 집에서 아크몰라 주 고려인협회 ‘친선’과 공동으로 협회 창립 35주년 기념 문화행사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고려인 동포사회의 발자취를 기리고,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아스타나 고려인협회 공연단 ‘미성’과 ‘사물놀이 앙상블’이 선보인 한국 전통 무대가 큰 호응을 얻었으며, 카자흐스탄 전통 악기 돔브라 연주와 무용단 ‘아마낫’의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양국 문화가 함께 호흡하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한국문화원은 이번 기념행사를 계기로 아크몰라 고려인협회의 전통문화 계승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복, 사물놀이 의상, 전통놀이 도구 등 총 9종 35개에 달하는 문화물품을 전달했다.

 

이를 통해 현지 고려인 사회가 한국 문화를 생활 속에서 체험하고 후세에 전승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역시 행사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조태익 주카자흐스탄 대사는 협회 회장과 부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고려인 사회가 한국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축사에서 “과거 한인 강제이주의 아픔을 함께 나눠준 카자흐스탄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풍요로운 농업과 역사·문화의 고장인 아크몰라 주에서 열린 이번 35주년 행사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구본철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고려인 동포들이 뿌리 깊은 한국 문화를 이어가면서 동시에 현지 사회와 교류하는 상징적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문화원은 대사관 및 현지 기관과 협력해 한-카 문화교류와 상호 이해 증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아크몰라 고려인협회 창립 35주년 기념행사는 한국문화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사관의 긴밀한 협력이 어우러져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으며,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문화적 연대와 우호 관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