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소홍삼)은 지난 9월 12일(금) 개막한 2025 관악아트페어 <미술에 진심 3030>이 높은 판매 성과와 참여 열기 속에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관악아트페어는 ‘30명의 아티스트, 30만 원 이하 작품’이라는 기획 아래 누구나 부담 없이 작품을 감상하고 소장할 수 있는 열린 예술시장으로 운영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문예술인뿐 아니라 생활예술인, 굿즈 작가까지 함께 참여해 회화·조각·목공·일러스트 등 장르의 폭을 한층 넓히며 관악아트페어의 정체성을 ‘생활 속 예술’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출품작의 절반 가까이가 판매되는 등 4년 중 최고 판매율을 기록, 지역 기반 아트페어로서의 실질적 성과를 입증했다.

관람객들은 부담 없이 작품을 구매하며 예술을 일상 속으로 들이는 즐거움을 느꼈고, 참여 작가들 역시 “작품이 관객의 손에 직접 전달되는 순간, 창작자로서의 보람을 실감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현장에서는 판매에 그치지 않고 작가와 관객 간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관내 갤러리 관계자와 유관기관 인사들이 함께 참여해 작가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등 자연스러운 네트워킹의 장이 형성되었고, 관악의 문화예술 생태계가 점차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아트페어에 방문한 모마K 갤러리 관계자 역시 “관악아트페어를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그들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지역 예술의 흐름을 직접 보고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우리 아이와 함께하는 첫 아트 컬렉팅’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미술과 작품 컬렉팅에 관심 있는 부모와 아이를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강연과 체험을 결합해 예술 감상과 미적 취향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처음으로 컬렉팅을 경험한 한 청룡초등학교 김하온 어린이는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만 하다가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그림을 직접 고르고 구매할 수 있어 새로웠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관악문화재단 소홍삼 대표이사는 “올해 관악아트페어는 판매 성과를 넘어, 지역 예술가들이 관악에서 자신의 작업을 알리고 지속적인 활동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실질적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관천로 문화플랫폼 S1472를 중심으로 지역 창작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예술이 생활 속으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작가와 주민, 공간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형 예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 관악아트페어 <미술에 진심 3030>은 10월 4일(토)까지 관천로문화플랫폼 S1472에서 진행되었으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부대 프로그램을 통해 가을의 관악을 예술로 풍성하게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