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가 지천댐 건설과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을 비롯한 핵심 현안을 추진하며 청양군의 ‘인구 5만 자족도시’ 도약을 전폭 지원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0일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열 번째 일정으로 청양군을 찾아 도민과의 대화, 언론 간담회, 주요 사업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지역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롯해 6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지천댐 건설은 기후위기 대응과 물 부족 해소 등 충남의 미래 100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국가 차원의 수자원 확보와 지역 발전을 동시에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천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도는 이를 통해 홍수·가뭄 대응력 강화와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을 도모한다. 현재 청양과 부여 지역은 생활용수 대부분을 보령댐과 대청댐에 의존하고 있어 새로운 수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도는 지난해 이전지로 최종 확정된 산림자원연구소를 청양군에 조성해 ‘충남형 관광·연구 복합 산림 특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 중이며,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립 파크골프장과 충남기후환경교육원 등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주요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청양 남양면 구룡리 일원에 조성 중인 도립 파크골프장은 총 23만㎡ 부지에 108홀 규모로, 국비 30억 원과 도비 260억 원이 투입된다. 완공 시 생산 유발 450억 원, 고용 유발 192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또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충남기후환경교육원은 전국 최초의 숙박형 탄소중립 전문 교육시설로, 유아부터 직장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환경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날 김 지사는 청양 교월 고령자복지주택과 119복합타운도 방문했다.
총 275억 원이 투입된 청양 고령자복지주택은 주거·복지·의료가 통합된 초고령사회 돌봄 모델로, 도는 전국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810억 원 규모의 청양 119복합타운은 충청소방학교, 119항공대, 장비교육관리센터 등이 입주해 충청권 재난 대응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청양은 충남의 중심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고장”이라며 “지천댐, 산림연구소, 파크골프장 등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5만 자족도시 청양’ 실현을 도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21일 아산시를 방문해 민선8기 4년차 시군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