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부산 지역 로컬 브랜드를 한데 모은 첫 상설 매장 '부산슈퍼 인사동점'이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매장은 수도권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 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2021년부터 부산역, 성수동 등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된 첫 상설 공간이다.
매장에는 식품, 리빙, 패션, 뷰티 등 분야에서 38개 부산 기업이 생산한 170여 종의 상품이 전시·판매된다.
대표적으로 20년 전통의 수제 맥주 부산맥주,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의 모모스커피, 부산별빛샌드로 유명한 태성당, 전통 타월 브랜드 '송월타올' 등이 입점했다.
'부산슈퍼 인사동점'은 상품 판매 외에 서울 도심 속 '부산 관광안내소' 기능도 수행한다.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며, 다국어 홍보물을 비치해 부산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오는 12월 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는 부산의 대표 맥주와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부산 미식 이벤트'를 열어 방문객들에게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슈퍼를 통해 수도권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의 로컬 브랜드와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지역 브랜드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슈퍼'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부산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울 도심 속 로컬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