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충남·충북 주요 교통거점과 도내 백제문화권을 연결하는 초광역 시외버스 노선을 오는 27일부터 시범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남도와 충북도가 공동 추진하는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국내외 관광객이 공주·부여 등 백제문화권 핵심 관광지로 보다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신규 시외버스 노선은 청주국제공항–오송역–공주터미널–부여터미널구간을 하루 8회 왕복 운행하며, 첫차는 청주공항에서 오전 8시 10분, 부여터미널에서는 오전 5시 10분에 출발한다.
이번 노선 개통으로 기존에 평균 3회 환승, 4시간 이상 소요되던 청주공항~공주·부여 구간 이동 시간이 직통 2시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환승 불편이 해소되고 충남권 관광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이용할 것을 고려해 예약·결제 시스템과 관광 정보 제공 서비스를 다국어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11월부터 공주·부여에서는 관광 수요응답형 교통(Demand Responsive Transit, DRT)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관광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주요 관광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초광역 시외버스 운행은 충청권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는 첫걸음”이라며 “시범 운행을 통해 기반을 다지고, 백제문화권 관광 활성화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충청권의 관광 인프라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체류형 관광 유도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교통 혁신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