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가 대한민국 국방 중심지인 계룡시를 명실상부한 ‘국방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핵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0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방문 13번째 일정으로 계룡시를 찾아 도민과의 대화 및 언론인 간담회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김 지사는 국방기관 유치,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밀리터리 테마파크 조성등 주요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계룡은 이미 3군본부와 계룡대 등 국방 핵심시설이 집적된 도시로,국방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하기에 가장 적합한 입지”라며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맞춰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 등 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또한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이 국가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할 방침이다.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계룡역 환승센터 조성사업도 본격화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와 연계한 이 사업은 계룡역의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와 주변 지자체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도와 계룡시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주차장·연결통로·진입교량 등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도 속도를 낸다. 계룡 제2산업단지 내 4883㎡ 부지에 총 27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308㎡ 규모로 조성되며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임대공간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도는 이 센터가 완공되면 군수물자 제조업 및 국방 R&D 시설을 유치해 전력지원체계 중심의 국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계룡시는 병영체험관 준공, 하늘소리길 조성 등 군문화 관광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왔다. 지난 3월 개관한 병영체험관에서는 VR 기반 전투체험, 탱크·잠수함·전투기 시뮬레이션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도는 향후 테마파크가 완성되면 계룡이 전국 유일의 군문화 체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두마∼노성 지방도 645호 확포장 공사 착공식에도 참석했다.
이 도로는 계룡시 엄사면 유동리에서 논산시 상월면까지 9.25㎞ 구간을 왕복 2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국도 1·4호선과 논산 방면의 교통량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계룡은 대한민국 국방의 중심이자 충남 미래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국방기관과 산업, 문화·관광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방수도 계룡’ 완성을 위한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11월 4일 금산군을 방문해 민선8기 4년차 시군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