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6000여 대를 추가 리콜한다. 출시된 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벌써 열 번째 리콜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6197대의 사이버트럭을 리콜 대상으로 지정했다. 오프로드용 라이트바 액세서리가 주행 중 탈착될 가능성이 있어 충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다.
리콜 대상은 2023년 11월 13일부터 2024년 11월 5일 사이 생산된 차량 중 오프로드 라이트바를 장착한 모델이다. 테슬라는 이번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직후부터 결함 리콜이 이어지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에도 주차등 밝기가 과도하게 높아지는 문제로 6만3000여 대를 리콜했으며, 이외에도 스테인리스 트림 분리, 인버터 결함, 경고등 글자 크기 오류 등 다양한 문제가 지적됐다.
각진 외관과 강철 외장으로 화제를 모은 사이버트럭은 2019년 첫 공개 당시 방탄 유리 시연 실패로 조롱을 받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진짜 강한 트럭”을 내세웠지만, 내구성과 품질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판매 성적도 부진하다. 사이버트럭·모델S·모델X를 합친 분기 판매량은 전체 인도량의 약 3%에 불과했다.
한편 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들어 약 75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