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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효과' 9월 생산·투자 늘었다…소매판매 두달째 뒷걸음

-전산업생산 1.0%·설비투자 12.7% 증가…반도체 관련 지표 일제히 강세
-'쿠폰 효과'에 반짝 늘었던 소비지표 두달째 마이너스

2025년 8월 산업활동 동향은 국가데이터처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하 사진: 연합뉴스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산업생산 지표가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설비투자도 10%대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경기가 가파르게 살아난 효과로 보인다.

 

재화 판매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지표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7월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소비진작 효과가 단기에 그치면서 기존의 내수부진 구조가 부각되는 모양새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15.5(2020년=100)로 전달보다 1.0%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4∼5월 '마이너스'였고 6∼7월엔 증가했다가 8월에는 0.3% 감소하는 식으로 월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19.6%)에서는 늘었지만 자동차(-18.3%)에서 꺾이면서 1.2%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은 지난 2023년 3월(26.5%) 이후로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생산은 코로나19 사태 중이던 2020년 5월(-23.1%) 이후로 5년 4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했다. 지난 8월 21.2%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데이터처는 분석했다.

 

이두원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월에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는 자동차도 내수-수출 모두 나쁘지 않고, 전체적인 물량이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생산이 11.4% 증가하면서 전체 산업생산 반등을 이끌었다. 그밖에 서비스업 생산은 1.8% 늘었고, 공공행정 생산은 1.2%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3분기 산업생산은 1.1% 증가하면서 8분기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자동차 관세도 15%로 인하  30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투자지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2.7%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기기용 장비기계에서 28.0% 늘었다. 선박·항공기 수입과 같은 기타운송장비 투자도 급증했다.

 

건설 투자도 바닥을 치는 모습이다.

 

건설기성(불변)은 11.4% 늘면서 지난해 1월(21.8%) 이후로 20개월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건축이 14.8%, 토목이 2.9% 각각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이두원 심의관은 "반도체 업종 자체가 좋다 보니 관련 공사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종합지수는 개선됐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p),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