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가 농업, 산업, 체육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12일 진남실내체육관에는 700여 명의 농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제22회 여수시 농업인학습단체 한마음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국생활개선여수시연합회와 한국농촌지도자여수시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AI 과학영농 시대, 여수농업이 선도한다’를 주제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농업의 길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대회는 교류의 장을 넘어 첨단기술이 전통 농업과 만나는 현장을 생생히 보여줬다. 농업인의 경험과 기술에 AI의 정밀함이 더해지면서 여수 농업의 경쟁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데이터 기반의 농업 혁신, 자동화 장비를 활용한 스마트팜 사례 등이 소개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촌지도자전라남도연합회(회장 최원섭)와 한국생활개선전라남도연합회(회장 김경임)가 함께 참여해 총 4개 단체가 2,500만 원 규모의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 구매 약정식을 진행하며 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또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전라남도 생활개선회원들이 보낸 ‘섬박람회 성공기원 엽서’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으며, 참석자들이 직접 작성한 엽서 현장 평가 이벤트와 ‘섬박람회 OX 퀴즈’도 함께 진행돼 축제 분위기 속에서 박람회 붐을 확산시키는 시간이 됐다.
행사장에는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계절 음식, (사)아름다운 여수시귀농귀촌협회가 생산한 우수농산물 전시 공간도 마련돼 지역 농업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한눈에 보여줬다.
여수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농업인이 중심이 되는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AI와 사람,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여수형 농업의 새로운 시대가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이어 여수시는 신월동에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 합동사무실’을 열고 에너지 산업의 본격적인 전환을 알렸다. 개소식에는 정기명 여수시장을 비롯해 녹색에너지연구원, 용역사, 참여기업, 해상풍력 관련 전문가와 어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비전을 공유했다.
합동사무실은 ▲기술 ▲주민수용성 ▲전력계통 ▲산업생태계 등 4개 분야의 기관과 기업, 지역 어업인이 상시 협력할 수 있는 실무 거점 공간으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 문제를 현장에서 즉시 조율하고, 행정과 기술 지원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총사업비 80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3GW 규모의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착수보고회를 통해 주민과 어업인의 의견을 수렴하며 상생형 모델 구축에 주력해왔다.
특히 풍황자원 조사, 예비지구 설계, 수산업 공존형 입지조사, 전력계통 구축, 항만 배후단지 조성 등 단계별 세부과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산업과 인력양성 기반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여수시청 롤러팀은 스포츠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주에서 열린 ‘제44회 전국 남녀 종별 인라인 스피드대회’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송제언 선수는 500m+D와 DTT200m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단체전 3,000m 계주에서 3위를 기록, 3관왕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이성건 선수 또한 1,000m와 E10,000m에서 2관왕에 오르며 탁월한 기량을 선보였다. 박도봉·김민찬 선수 역시 팀워크를 발휘하며 동메달을 보탰다.
이번 성과는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과 선수들의 꾸준한 노력, 그리고 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된다.
여수시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균형 있게 육성하며, 지역 체육의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농업의 혁신과 에너지 전환, 그리고 시민의 열정이 함께할 때 여수의 경쟁력은 더욱 단단해진다”며 “AI 영농, 해상풍력,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