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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태안 만리포서 ‘해양플라스틱 사냥대회’ 개최

레저·환경 결합한 플로깅 방식 도입…누적 수거량 28톤 달성
충남도, 플로깅 기반 연안정화 활동 강화
카약·SUP·AI 드론 활용…5시간 동안 해양쓰레기 5톤 수거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는 15일 태안군 만리포 일원에서 ‘제6회 충남도 해양플라스틱 사냥대회’를 열고 해양레저와 연안정화를 결합한 신개념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도는 태안군과 해양레저 동호회 회원, 지역주민, 외국인 참가자 등 200여 명과 함께 플로깅(plogging) 방식으로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펼쳤다. 플로깅은 스웨덴에서 시작된 활동으로, 달리기나 카약 등 레저 활동과 쓰레기 줍기를 결합한 친환경 운동이다.

 

참가자들은 카약과 스탠드업패들보드(SUP)를 이용해 신진항에서 갈음이해수욕장·마도 일원까지 이동하며 해양플라스틱을 수거했다.

 

카약·조정 동호회는 장거리(왕복 7.8㎞)와 단거리(왕복 4.5㎞) 코스로 나뉘어 정화 활동을 실시했으며, 해변정화 팀은 만리포해수욕장 주변에서 표착 쓰레기를 수거하고 미세플라스틱 샘플링 및 형상 분석 등 환경교육을 병행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해양쓰레기 탐지 드론을 활용해 수거된 쓰레기를 분류하고 데이터를 기록하는 기술적 시도가 새롭게 도입됐다. 참가자들은 약 5시간 동안 총 5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으며, 도는 수거량과 희귀 쓰레기 발견 등에 대해 시상을 진행했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1900만~2300만 톤의 플라스틱이 수생태계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간 햇빛과 해수에 노출된 플라스틱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

 

충남도는 이러한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해양플라스틱 사냥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28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총 560명이 참여했다.

 

조진배 도 해양정책과장은 “해양쓰레기는 분해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을 유발해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해양레저, 환경교육, 드론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연안정화 활동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