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천안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되며 향후 5년간 성평등 정책을 더욱 강화할 기반을 마련했다.
천안시는 26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성평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참석해 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이번 재지정으로 천안시는 2030년까지 여성친화도시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천안시는 2020년 첫 여성친화도시 지정 이후 성평등 기반 조성과 여성의 사회·경제 활동 확대, 지역사회 안전 강화, 가족친화 환경 구축, 여성 역량 강화 등 5대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을 이어왔다.
특히 천안 여성독립운동가를 조명하는 ‘천안 여성친화투어길’ 조성, ‘천안형 양성평등마을 만들기’ 추진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사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100명의 돌봄노동자와 함께한 ‘2025 돌봄노동자 힐링 콘서트’를 개최하며 돌봄노동자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고 심리적 치유의 시간을 제공했다.
여성친화도시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지역 여성의 사회·문화 역량을 키웠고, 매년 개최되는 ‘100분 릴레이포럼’은 지난 5년간 성평등 담론 확산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천안시는 다음 달 18일 ‘천안 여성친화도시, 5년을 말하다’ 포럼을 통해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재지정을 계기로 성주류화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적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석필 권한대행은 “이번 재지정은 행정뿐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성별과 상관없이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도시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