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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사망 사건…경찰·노동부, 본사·협력업체 동시 압수수색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경남 거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60대 하청 노동자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7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이날 오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본사와 관련 협력업체 등 2개소를 동시에 압수수색하며 사고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수사에는 약 40명의 인력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강제수사는 지난달 17일 LNG 운반선 발판 조립 과정에서 철제 구조물이 쓰러지며 협력업체 소속 60대 노동자 A씨가 크게 다친 뒤 사망한 사고가 발단이 됐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는 문제의 작업구역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한화오션 대표이사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는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경찰과 노동부는 사고 당시 위험성 평가와 안전관리체계, 협력업체 관리·감독 의무 등이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