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가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을 무대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수출형 산업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도는 현지시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가해 ‘충남관’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전략 산업 분야 기업 10곳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집중 홍보했다.
이번 충남관은 베네치안 엑스포 KOTRA 통합 한국관(GP관) 내에 독립 전시관 형태로 운영되며, 단순 전시를 넘어 ‘수출형 산업 육성 정책의 현장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충남도는 참가 기업의 기술 검증, 글로벌 바이어 연결, 투자 상담, 후속 계약 연계까지 전 과정을 정책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참가 기업들은 전시 기간 동안 210건, 4,90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AI, 로보틱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다수의 해외 바이어와 후속 협의가 이어지며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의 이번 CES 전략은 ‘전시회 참가’가 아닌 ‘수출 정책의 전진기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업 단독 참가로는 접근이 어려운 글로벌 유통망과 투자 네트워크를 지자체가 직접 연결함으로써, 기술력은 있으나 해외 판로 확보에 한계가 있던 중소기업의 구조적 약점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도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해외 실증(PoC), 글로벌 인증, 현지 파트너 매칭, 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는 ‘CES-연계 수출 패키지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는 단발성 전시 지원이 아닌, 도내 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목표로 하는 정책적 연장선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CES는 글로벌 기술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는 정책적 시험장”이라며 “이번 충남관 운영은 도의 산업정책이 현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한 사례로, 앞으로 수출·투자 연계형 전시 정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민선 8기 들어 국제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사업 등을 통해 도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체계화해 왔으며, 그 결과 CES 이전까지 누적 15억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과 7억 달러의 수출 협약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