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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명 중 4명, 월 수입 최저임금에도 못 미쳐

소상공인연합회 1073명 조사 결과
38.4% 월평균 영업익 200만 원 미만
월 최저임금 209만 원에도 못 미쳐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소상공인 상당수가 지난해 최저임금 수준의 소득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비용 부담이 겹치며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구조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상공인연합회가 13일 공개한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 1,073명 중 38.4%가 지난해 월평균 영업이익이 200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기준 월 최저임금 수준인 약 209만 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17.9%는 월 100만 원에도 못 미쳤고, 20.5%는 100만~200만 원 구간에 머물렀다.

 

월 영업이익이 200만~300만 원인 비중은 17.1%로 집계됐다. 다만 300만 원 미만 비중은 58.2%로, 전년 조사 당시 64.5%보다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그럼에도 절반이 넘는 소상공인이 낮은 소득 구간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체감 경영난은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이·미용업의 소득 부진이 두드러졌다. 해당 업종의 300만 원 미만 비중은 67.7%로 평균을 상회했다. 고용 구조별로는 고용원이 없거나 가족이 함께 일하는 사업체의 300만 원 미만 비중이 69.9%에 달해, 고용원이 있는 사업체보다 수익성이 크게 낮았다.

 

지난해 경영환경 평가에서도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나쁘다’는 응답은 53.3%로 과반을 넘었고, ‘보통’은 33.6%, ‘좋다’는 응답은 13.0%에 그쳤다. 경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내수 침체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 감소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금융비용 부담과 원가 상승, 인건비 부담도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올해 경영환경 전망에 대해서는 42.7%가 악화를 예상했지만, 이는 전년보다 부정 전망 비율이 다소 완화된 수치다. 비용 부담 요인으로는 금융비용과 인건비, 원부자재비, 임대료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소상공인들이 요구하는 정책 지원으로는 금융 지원과 세제 지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내수 회복과 함께 실질적인 경영 부담 완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소상공인의 체감 경기가 이미 한계 상황에 도달해 있다는 점을 정책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