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 카티군 아동들의 식탁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이용기)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손잡고 추진 중인 ‘지역사회 기반 아동 영양 개선 사업’이 현지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굿피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2일 잔지바르 카티군 키디음니(Kidimni) 학교에서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영양·건강 통합 캠페인이 개최됐다. “Afya Bora Kwenye Sahani Yako ni Mtaji Wako(당신의 접시에 담긴 좋은 건강이 당신의 자산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5세 미만 아동의 영양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힘을 모은 자리였다.
이날 캠페인 현장에서는 아동들의 영양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소모증 및 저체중 검사가 집중적으로 실시됐다. 특히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돕는 요리 시연과 모유 수유 교육, 손 씻기 교육 등 체감형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는 체질량지수(BMI)를 활용한 맞춤형 영양 상담이 병행되어 온 가족의 건강 관리를 도왔다.
단순한 영양 교육을 넘어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도 대폭 높였다. 잔지바르 보건부와의 협업을 통해 자궁경부암·유방암 등 여성 암 검진부터 결핵, HIV, 비전염성 질환(NCD) 선별 검사까지 한자리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활동은 그 공익성을 인정받아 잔지바르 국영 방송(ZBC) 뉴스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현지 사회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이용기 굿피플 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아동 영양 개선이 개별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지역사회 통합 지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굿피플과 코이카의 이번 민관협력사업은 보건소와 유치원을 잇는 촘촘한 네트워킹을 통해 탄자니아 아동 영양 상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