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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시군구연고산업 협업 ‘전국 최다’…화순·해남·완도·신안 동시 선정

- 2년 연속 최다 선정 4개 과제 뽑혀 국비 58억 포함 총 82억 투입
- 시제품·마케팅·판로개척 등 중소기업 지원 2년간 연 최대 9천만 원 지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시군구연고산업육성사업 협업프로젝트’ 공모에서 2년 연속 전국 최다 과제 선정 성과를 거뒀다. 화순·해남·완도·신안 4개 시군이 동시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역 연고산업을 기반으로 한 ‘시군 협업 모델’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업프로젝트는 지역 산업의 체질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등 6개 부처의 정책 수단을 한데 묶어 인구감소지역의 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돕는 방식이다. 단순한 예산 지원이 아니라, 기업이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단계별로 풀어주는 ‘패키지형 지원’에 가깝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과제는 ▲화순 바이오산업 ▲해남 뿌리·조선산업 ▲완도 수산양식업 ▲신안 신소득작물 등 4건이다. 지역별로 강점을 가진 산업을 내세우되, 시군이 따로 움직이기보다 연계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이 이번 성과의 핵심으로 꼽힌다.

 

지원 규모도 만만치 않다. 선정된 4개 시군에는 2년간 국비 58억 원이 투입되며, 도비와 시군비까지 더하면 총 82억 원 규모로 사업이 굴러간다. 해당 시군의 연고산업 분야 중소기업은 신청을 통해 시제품 제작, 마케팅, 판로 개척 등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생산성 향상이나 인식 개선 프로그램 등도 함께 지원된다. 지원 한도는 2년간 연 최대 9000만 원이다.

 

전남도는 이번 결과가 ‘준비된 공모’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해부터 통합 워크숍과 시군 대상 사업설명회를 열어 과제 발굴을 돕고, 예비선정 단계부터 과제기획을 다듬는 작업을 이어왔다. 현장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 항목을 구체화하고, 실현 가능한 과제로 정리해 공모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성과도 뒷받침된다. 전남도는 2025년 한 해 동안 8개 시군 18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제작, 시험분석·인증, 기술지도·컨설팅, 판로 개척, 생산성 향상 등 319건의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기업 입장에선 “기술은 있는데 팔 길이 없다”는 고민을 덜고, 행정 입장에선 지역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실마리를 확보한 셈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2년 연속 전국 최다 과제 선정은 전남의 풀뿌리 산업과 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군별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협업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지역 산업 생태계와 일자리 창출을 함께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