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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매출 10조원대 재진입, 고부가 선종·해양플랜트 효과…실적 구조 달라졌다

고수익 LNG선·FLNG 확대…9년 만에 매출 10조원 돌파
해양플랜트 동시 생산 효과…영업이익 70% 넘게 증가
2026년 매출 12.8조 목표…선별 수주 전략 지속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중공업이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해양플랜트 물량 확대에 힘입어 연간 매출 10조원대를 다시 넘어섰다. 2016년 이후 9년 만의 ‘10조 클럽’ 복귀로, 조선·해양 사업의 체질 개선이 실적으로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0조6500억원, 영업이익 86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5%, 영업이익은 71.5% 증가했다.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초과한 것은 2016년(10조4142억원) 이후 처음이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고수익 선종 위주의 수주 포트폴리오 전환과 해양 프로젝트 생산 물량 확대가 꼽힌다. 상선 부문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고부가 컨테이너선 비중이 확대되며 채산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양 부문에서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프로젝트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재 거제조선소에서는 말레이시아 ZLNG, 캐나다 시더(Cedar), 모잠비크 코랄(Coral) 등 3기의 FLNG 생산이 동시에 진행 중이며, 미국 델핀(Delfin) FLNG 신조 계약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여기에 국내외 협력 조선소와 연계한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생산 물량과 매출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매출 가이던스로 12조8000억원을 제시했으며, 수주 목표는 139억달러로 설정했다.

 

회사 측은 “미국 조선소와의 MASGA 사업 협력에서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