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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싱가포르 미식 시장 정조준… ‘K-비프’ 글로벌 수출 영토 넓힌다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가 세계 경제와 미식의 허브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우의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한우자조금은 지난 1월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 ‘2026 싱가포르 한우·한돈 수출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우·한돈자조금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싱가포르 내 유통·외식 산업 관계자와 언론, 주요 인플루언서(KOL)를 대상으로 한우의 상업적 가치와 수출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수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집중했다. 행사 전 한우자조금은 홍진욱 주싱가포르 한국 대사 및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잇달아 면담을 갖고, 싱가포르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전략적 시장 공략 방안과 민관 협력을 통한 안정적 수출 구조 구축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특히 현지 유통 관계자들의 이목을 끈 것은 ‘한우 정형 시연’이었다. 벽제갈비 강성호·김용호 셰프가 선보인 정교한 정형 기술은 한우의 부위별 특수성과 고부가가치 식재료로서의 활용도를 증명했다는 평가다.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메타(Meta)’의 썬 킴(Sun Kim) 셰프가 한우 안심과 꽃등심을 활용한 정찬을 선보이며 파인 다이닝 시장에서의 시장성을 입증했다.

 

현장에는 최근 글로벌 미식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안성재 셰프가 직접 참여해 한우의 마블링, 육향, 사육 과정의 일관된 품질을 설명하며 신뢰도를 높였다. 안 셰프는 미슐랭 레스토랑 등 하이엔드 외식업계에서 한우가 가진 강력한 경쟁력을 직접 언급하며 현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런칭을 기점으로 싱가포르 정부 및 현지 대형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 물류 및 경제의 요충지인 만큼, 이곳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수출 영토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우는 오랜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온 소중한 식문화 자산으로, 세종대왕을 비롯한 조선시대 왕실에서도 귀하게 여겨졌던 기록이 있다”며, “이는 한우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문화적·역사적 가치를 지닌 자산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의 한우는 과학적인 사양 관리와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맛과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싱가포르 런칭을 계기로 글로벌 프리미엄 소고기 시장에서 한우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싱가포르 정부 및 유통·외식업계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국가별 맞춤형 홍보·마케팅과 체계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비프(Beef) 한우’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