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승강장에 발이 빠진 승객을 신속히 구조하고, 대합실에 쓰러진 심정지 환자에게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지난 한 해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활약한 '시니어 승강기안전단' 실제 모습이다.
서울교통공사가 6일 현장에서 시민 안전의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시니어 승강기안전단'을 역대 최대 규모인 604명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니어 승강기안전단(이하 안전단)이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지하철 승객들의 안전한 승강기 탑승을 돕고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22년 4월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3년 3월 업무 협약을 체결해 현재까지 운영중이다.
공사는 22년 시범사업 당시 65명으로 시작한 이후 매년 안전단의 규모를 확대했으며 시범사업 이후 4년이 지난 올해에는 22년 대비 9배 늘어난 604명의 참여자들이 서울 지하철 58개 역사 곳곳에서 승강기 이용 승객의 안전을 돌볼 예정이다.
이는 작년보다 4% 확대된 규모로, 환승역과 승강기 이용객이 많은 역의 안전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공사의 의지로 보인다.
선발된 안전단은 2월 초 공사와 개발원, 소방서에서 실시하는 통합교육을 이수한 뒤 현장에 투입되며 안전단의 주요 역할은 ▲승강기 일상점검 ▲올바른 승강기 이용을 돕는 현장 안전계도 ▲응급상황 발생 시 초동 조치 ▲승강기 인근 승객 안내 등이다.
안전단은 승강기 옆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작동 중지 등 빠른 조치가 필요한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다.
공사와 개발원은 본격적인 근무 투입 전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안전단을 대상으로 시니어 승강기안전단 참여자 통합교육을 실시했다.
4일간 이뤄진 교육에서는 승강기 기본교육·승강기 응급조치 요령 및 심폐소생술 등 직무 교육과 서비스 교육이 이뤄졌다.
기본 직무교육을 마친 604명의 안전단 어르신들은 주요 환승역을 포함한 58개 역에 배치되어 11월까지 활동하며 승강기 이용 시민들의 안전을 살필 예정이다. 역에 배치된 어르신들은 3개 조로 나누어 주 5일 하루 3시간 근무한다.
한편, 공사는 안전단을 비롯해 지하철 안전도우미, 시니어 물류 매니저 등 어르신을 비롯한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지하철 공공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인력들은 공사가 관할하는 지하철 곳곳에 배치돼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하철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김기병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시니어 승강기안전단은 어르신들에게는 사회 참여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더욱 안전한 이동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지하철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동행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