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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스프레드 60bp 돌파…글로벌 금리 급등에 국내 채권시장 ‘긴장’

중동 리스크에 유가 급등…글로벌 금리 불안 확산
국내 신용스프레드 60bp 돌파…기업 자금조달 부담 확대
美 금리 4.4% 근접…인하 기대 후퇴·긴축 우려 재점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며 주요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국내 채권시장 역시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 스프레드는 60.2bp를 기록하며 1년 2개월 만에 60bp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40bp 이하로 축소됐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반년 만에 20bp 이상 확대된 셈이다.

 

신용 스프레드는 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를 의미하는 대표적인 신용위험 지표로, 이 수치가 확대될수록 기업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고 시장 불안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실제 금리 상승 흐름도 뚜렷하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412%까지 상승했고, AA- 등급 회사채 금리는 4.014%로 올라 2024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기업 채권 금리도 동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역시 상황은 유사하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39%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30년물 금리는 4.9%에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4.5%를 넘을 경우 정책 방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도 변수다.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후퇴했고, 일부에서는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상 유가 상승은 곧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성장 둔화 압력까지 겹칠 경우 이른바 ‘고금리·저성장’ 국면 진입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글로벌 금리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가 약화되며 채권시장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과거 고유가 국면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뒤따랐던 사례를 감안하면, 일부 금리 상승 압력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