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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검토 아닌 실행”…진석범 예비후보, 화성시 ‘결과 행정’ 전환 선언

20일 화성 선거사무실 인터뷰…“행정은 결과로 증명”
복지 현장서 시작된 정치…실행형 리더십 강조
동탄·서부 격차 넘어 도시 성장축 재설계 구상
교통·산업·복지 전반 ‘속도·체감’ 중심 개편 제시

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화성특례시의 다음 10년은 ‘얼마나 성장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달라졌는가’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20일 오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진석범 화성특례시장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 선거 포스터와 정책 자료로 빼곡한 공간에서 만난 그는 취재진을 맞으며 첫마디로 “행정은 말이 아니라 결과”라고 했다.

 

파란 점퍼 차림으로 인터뷰에 나선 그는 교통, 산업, 복지, 행정 전반을 관통하는 하나의 메시지를 반복했다. “검토가 아니라 실행, 계획이 아니라 결과.”

 

진 예비후보는 “지금의 화성은 관리와 검토에 머문 도시”라며 “이제는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장에서 시작된 정치”…출마 이유는 ‘실행의 결핍’

 

그의 문제의식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시작됐다.

 

진 예비후보는 사회복지학자로서 오랜 시간 복지 현장을 경험했고, 이후 성남시와 경기도, 청와대를 거치며 정책 설계와 집행 전반을 경험했다.

 

그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정책은 좋은데 왜 바뀌지 않느냐’였다”며 “그 질문의 답은 결국 실행력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은 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절차와 검토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며 “화성 역시 그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시민이 행정 앞에서 ‘을’이 되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어떤 정책도 의미가 없다”며 “듣고 끝나는 행정이 아니라 끝까지 해결하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성장이 아니라 완성”…자족형 도시로의 전환

 

화성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그는 ‘성장’ 대신 ‘완성’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진 예비후보는 “화성은 이미 빠르게 성장한 도시지만 구조적으로 완성된 도시는 아니다”며 “산업·주거·교통이 분리된 현재 구조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방향은 ‘자족형 미래도시’다.

 

“일자리는 외부에 있고, 삶은 화성에 있는 구조가 아니라 일자리와 삶이 같은 공간에서 이어지는 도시로 바뀌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동탄 중심 성장과 서부권 격차 문제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균형 발전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며 “서부권에 미래차·바이오 산업을 결합한 첨단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조암신도시와 연계해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지역 균형이 아니라 도시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는 접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출퇴근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교통을 ‘시간의 문제’로

 

인터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분야는 교통이었다.

 

진 후보는 “화성 시민에게 교통은 가장 현실적인 고통”이라며 “출퇴근 시간은 단순 이동이 아니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그는 교통 문제를 ‘시간의 문제’로 규정했다.

 

“하루 1~2시간을 도로 위에서 쓰는 구조는 도시 경쟁력 자체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동서 간선도로 확충, GTX 등 광역교통 연계 강화, AI 기반 신호체계 도입 등을 핵심 해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화성은 수도권 남부의 종착지가 아니라 연결 허브가 돼야 한다”며 “GTX-C 병점 연장과 환승체계 혁신으로 이동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병점역 복합환승센터 구축과 동서 급행버스 체계 도입 역시 ‘구조 개편형 교통 정책’으로 제시됐다.

 

■ “제조업 위에 미래를 얹는다”…산업 전략의 핵심

 

산업 정책에서도 그는 ‘연결’을 강조했다.

 

진 예비후보는 “화성의 가장 큰 자산은 제조업 기반”이라며 “이 기반 위에 AI, 바이오, 미래차를 결합해 산업 구조를 입체적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탄은 반도체·AI 중심 첨단 산업지로, 서부권은 미래차·바이오 산업벨트로 재편하는 구상이다.

 

그는 특히 “기업 유치는 인센티브 경쟁이 아니라 환경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 돈이 아니라 생태계를 보고 온다”며
산업 클러스터 구축, 원스톱 행정, 정주 여건 개선
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 “복지는 권리”…도시를 지탱하는 기본 구조

 

복지에 대한 그의 접근은 분명했다.

 

진 예비후보는 “복지는 정책이 아니라 도시의 기반”이라며 “시민 누구나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추진했던 ‘그냥드림’ 사업을 언급하며 “먹거리 지원에서 시작해 복지 연결로 이어지는 구조를 화성에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 돌봄 체계 구축, 달빛 소아 외상센터 도입, 평생교육 기반 확대 등을 통해 “어려울 때 기대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행정은 서비스”…관료주의 구조 정면 개편

 

행정 개혁에 대해서는 보다 직설적이었다.

 

진 예비후보는 “현재 행정은 절차 중심, 책임 분산 구조”라며 “속도와 책임 중심으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원상황실과 신속기동단을 도입해 민원 접수부터 해결까지 단일 책임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 즉시 대응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행정은 시민을 위한 서비스”라며 “검토가 아니라 결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앙과 연결되는 도시”…실행력의 근거

 

그의 또 다른 강점은 ‘연결 능력’이다.

 

성남시, 경기도, 청와대를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의 협력 구조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 후보는 “화성의 교통, 산업, 군공항 문제 등은 지방 alone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중앙과 연결해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10년 뒤 화성”…‘체감’으로 평가받는 도시

 

그가 그리는 화성의 미래는 단순하다.

 

“살기 편해졌다는 말을 듣는 도시.”

 

진 예비후보는 “출퇴근이 편해지고, 어디서나 비슷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10년 뒤 화성은 규모가 아니라 삶의 질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다시 한 번 ‘실행’을 강조했다.

 

“말하면 바뀌는 도시, 계획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 그 변화를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