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2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일요일이었던 지난 22일 오전 11시쯤 발생했다. 당시 건물 2층에서 배관 점검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2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근로자는 건물 상부 구조물 위에서 작업을 하던 중 발을 딛고 있던 천장 패널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파손되면서 약 9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실시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피해자는 끝내 숨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작업 중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더불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이번 사고는 해당 기업이 최근 정부 주관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 협력사업’에서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당 제도는 원청과 협력업체 간 안전관리 역량을 공유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안전 우수 사업장’이라는 평가를 받은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 사이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해 왔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또한 사고 당시 작업이 진행된 구조물의 안전성 확보 여부와 추락 방지 조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피해자의 정확한 고용 형태와 작업 지시 체계는 확인 중이며, 협력업체 근로자로 확인된 만큼 원청과 하청 간 안전관리 책임 범위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반복되는 산업현장 사고 속에서 ‘안전’이라는 이름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 필요성도 제기된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요일의 작업이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의 마지막 순간이 됐다. 사고의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과 함께,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