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혁신 항체신약 개발 전문기업 앱클론(대표이사 이종서)은 자사가 발굴해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바이오텍(이하 헨리우스)에 기술수출한 HER2 표적 항체 신약 후보물질 ‘AC101’의 국제일반명(INN)이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둘파타턱(dulpatatug)’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성분명 ‘둘파타턱(dulpatatug)’은 이 약물만이 가진 독보적인 기전과 확장성을 담고 있다. 명칭에 포함된 ‘dul-’은 기존 표준 치료제인 허셉틴과 서로 다른 HER2 도메인에 결합해 수용체를 이중으로 차단(Dual Blockade)하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의미하며, ‘-tug’는 표준 전장 항체 구조로서의 높은 안정성을 나타낸다. 이는 향후 차세대 혁신 기술인 항체-약물 접합체(ADC)의 백본(Backbone) 항체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시사한다.
현재 둘파타턱은 전이성 위암에 대해 미국, 중국, 유럽, 한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2025년 12월 기준 투약 공정율 40%를 넘어서며 상업화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
임상 현장에서의 성과도 압도적이다. 최근 헨리우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 및 ASCO 2025 발표 자료에 따르면, 둘파타턱은 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 추적 조사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 대비 환자의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약 80% 감소시키는 혁신적인 데이터를 기록했다. 이는 HER2 양성 위암 1차 치료제 시장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서의 가능성을 확고히 입증한 결과다.
적응증 확장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HER2 저발현(Low) 유방암 임상 2상은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 단계에 진입했으며, 특히 HER2 표적 ADC인 ‘HLX87’과 둘파타턱의 병용 임상 2/3상이 유방암 1차 치료를 타깃으로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 이는 둘파타턱이 단일 항체를 넘어 차세대 플랫폼인 ADC와의 시너지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앱클론 관계자는 “둘파타턱(AC101)은 당사의 항체 개발 플랫폼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완벽하게 증명된 핵심 자산”이라며, “성분명 확정은 상업화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파트너사의 공격적인 임상 3상 전개와 ADC 파이프라인 확장에 따라 당사의 중장기적 로열티 수익과 기업 가치는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