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가 선거 국면에서도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온 배경을 직접 꺼냈다. 속도를 올리는 대신, 현장을 먼저 챙기겠다는 선택이다.
강 군수는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다른 후보들이 선거사무소를 열고 현수막을 내거는 상황에서 왜 조용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선거 준비는 하고 있지만 지금은 군정 현안과 민원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단순한 해명이 아니다. 최근 이어진 ‘군민과의 대화’ 과정에서 접한 생활 민원과 지역 현안이 판단의 기준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 군수는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선거부터 앞세울 수 없었다”며 “답을 드리고 약속한 일들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짚었다.
현장 중심 메시지도 반복됐다. 그는 “강진의 하루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군정은 멈출 수 없다”며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를 차단했다.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 시기에도 ‘자리 지키기’에 무게를 둔 셈이다.
지역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이른바 ‘슬로 스타트 전략’으로 읽는 시선이 나온다. 초반 세 과시 경쟁 대신 행정 성과와 신뢰를 축적하는 방식으로 판을 가져가겠다는 흐름이다.
특히 현직 프리미엄을 단순 홍보가 아닌 ‘현장 대응’으로 풀어내려는 점에서 기존 선거 패턴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출마 시점도 구체화했다. 강 군수는 “군정의 주요 과제를 정리하는 대로 4월 초 정식으로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재선 도전의 시계를 맞추면서도, 마지막까지 행정 책임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함께 실었다.
결국 이번 메시지는 두 갈래다. 하나는 “지금은 행정이 먼저”라는 원칙, 다른 하나는 “준비는 이미 진행 중”이라는 신호다. 선거판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는 시점, 강진의 표심이 ‘속도’가 아닌 ‘책임’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