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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500만평 개발 카드 꺼냈다…김영록 “문화·산업 결합 거점 만든다”

- K-POP 아레나·테마파크 결합…광주형 복합문화지구 구상 제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광주공항 일대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 구상을 전면에 내걸었다. 산업과 문화, 관광을 묶는 복합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권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접근이다.

 

김 예비후보는 29일 광주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열린 정책배심원 심층토론회에서 광주공항과 마륵동 탄약고 일대 약 500만 평 부지를 융복합 문화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순 개발을 넘어 광주의 상징축을 새로 세우겠다는 메시지에 가깝다.

 

구상은 비교적 구체적이다. 반도체·인공지능 연구단지를 중심축으로 두고, 컨벤션·호텔·관광 리조트를 결합한 대형 복합지구를 만든다는 그림이다. 부산 센텀시티를 넘어서는 규모와 기능을 갖춘 산업·문화 집적지로 키우겠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체류형 콘텐츠’도 얹었다. K-POP 아레나와 대형 테마파크(제2 에버랜드)를 조성해 광주를 공연·관광이 결합된 도시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꿀잼 광주’라는 표현을 직접 꺼내 들며, 도시 매력도를 높이겠다는 방향도 분명히 했다. 5·18 정신을 상징하는 세계 민주주의 전당 건립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의 성과도 다시 꺼냈다. 한국에너지공대 설립, 재생에너지 기반 확충, AI 데이터센터와 인공태양 유치 등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전남에서 검증된 성과를 광주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며 준비된 후보임을 부각했다.

 

민생 대응도 언급했다. 취임 즉시 ‘비상경제상황실’을 가동해 중소기업과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고, 장기적으로는 반도체 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 지형 자체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덧붙였다.

 

토론 과정에서는 경쟁 후보들을 겨냥한 견제 발언도 나왔다. 일부 후보의 ‘대통령 의존형 행보’를 지적하며, 실제 성과 중심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광주와 여수 간 유치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문제에 대해서는 “문화수도 위상에 맞는 선택은 광주”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여수에는 공공기관 이전과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균형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광주와 전남 간 복지 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상향 기준으로 맞추겠다”고 밝혔다. 출생기본수당과 청년문화복지카드 등을 예로 들며 지역 간 차이를 줄이겠다는 방향이다.

 

김 예비후보는 “공약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행정 경험과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통합특별시를 안정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