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함평군 함평읍이 복지 공백을 메우는 지역 맞춤형 나눔을 다시 꺼내 들었다. 민간과 행정이 함께 움직이는 방식으로, 일상 가까운 곳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에 무게를 실었다.
함평군에 따르면 ‘369 행복보따리 나눔 사업’이 지난 27일 함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관내 업소,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첫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3월·6월·9월 세 차례에 걸쳐 운영되는 함평읍 특화 복지사업이다. 지역 내 20개 업소가 자발적으로 물품을 보태고, 이를 취약계층 20가구에 전달하는 구조다.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안에서 자원을 모으고 다시 나누는 ‘순환형 복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읽힌다.
현장에서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꾸려진 보따리가 각 가구에 전달됐다. 행정이 중심을 잡고, 상인과 주민이 손을 보태는 방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도 함께 다져지는 분위기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상인들의 참여다. 외부 지원에 기대기보다 지역 안에서 힘을 모으는 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나눔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 문화로 스며들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김행구 함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크지 않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화자 함평읍장은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촘촘한 복지망을 바탕으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