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CONOMY 김윤중 기자 | 한글도시로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은 울산 중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글 바로쓰기 교육을 벌였다.
중구는 14일 오후 4시 청사 2층 중구컨벤션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직장교육으로 ‘공문서·공공언어 바로쓰기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한글도시 울산 중구 만들기’사업 추진의 하나로 공문서와 공공언어를 바로 쓸 수 있도록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중구는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탄생지임을 알리고, 한글을 대표 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키고자 ‘한글도시 울산중구 만들기’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구는 우선 행정 내부에서 한글문화 조성에 모범적으로 나서고자 ‘공문서 등 공공언어 한글의 바로쓰기’부터 솔선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중구 직원들에게 ‘한글 올바르게 쓰기 운동’선도자로서의 소양을 함양시키고자 추진됐으며, 당초 직원 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50명으로 축소해 진행됐다.
교육은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정용호 교수가 강사로 나서 ‘다듬은 말 사용’등에 대해 실제 작성된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돼 이해를 높였다.
중구 관계자는 “전 직원이 모범적으로 공공언어를 바로 쓸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교육에 이어 국립국어원 국어문화학교 협조로 대면강좌를 더 실시하고, 비대면 강좌도 직원들에게 다양하게 제공해 중구 공직자들이 우리말을 바로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한글도시 울산중구 만들기 종합계획’에 따라 한글사랑 추진위원회를 이달 중으로 구성하고, 5월 중으로 한글도시 선포식을 개최하며, 한글사랑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한글도시 기반조성을 통해 울산 중구를 지역특화발전특구인 ‘한글·역사·문화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