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 중구가 지역 내 문화재를 핵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중구는 5월부터 울산동헌과 내아, 향교, 구강서원 등의 지역 내 문화재에서 진행하는 녥년 지역문화재 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역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문화 향유의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도움이 되고자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올해 중구는 이 사업에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문화재활용’, ‘문화재야행’등 3개 사업이 선정됐다.
‘생생문화재’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고 문화꾸림정보(콘텐츠)로 새롭게 만드는 역사교육프로그램 사업으로, 울산동헌과 내아 일원에서 5월부터 진행된다.
이 사업은 예술가와 함께하는 동헌 예술체험프로그램인 ‘슬기로운 동헌생활’을 비롯해 동헌 주변 읍성길과 연계한 어린이 해설사 양성교육인 ‘동헌 해설 길잡이’, 가족과 함께 동헌을 즐기는 감성 충만 공연체험 ‘동헌 즐거운 생활’등으로 구성된다.
‘향교·서원 문화재활용’은 지역의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과거와 현재의 공존을 통해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으로 울산향교와 구강서원에서 5월부터 추진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전통놀이와 전례동화를 배우는 ‘수수께끼 유학놀이터’, 울산지역의 중학교와 연계해 진행되는 ‘빛나는 유생의 꿈’, 소외계층의 문화향유를 위한 ‘선비들의 문화나들이’등이 있다.
‘문화재야행’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주변의 문화꾸림정보(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울산동헌 및 내아와 원도심 일원에서 10월 1일부터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원도심 문화의 거리에서 즐기는 빛의 축제(일루미네이션, 야경), 3가지 이야기가 있는 원도심 옛길(야사와 야로), 길거리 가무극(야설), 문화예술공연과 예술시장(아트마켓) 등의 프로그램(야시)으로 진행된다.
5월에 시행되는 ‘생생문화재’와 ‘향교·서원 문화재활용’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감성놀이터 휴먼트와 통합문화예술교육 바로의 누리집을 통해 문의 및 신청하면 된다.
다만, 이들 사업은 코로나19의 확산여부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울산 중구의 문화유산을 핵심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지역의 경제와 문화 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한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지역문화유산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