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 중구가 지역 최초로 만화를 주제로 한 산전만화특성화 도서관의 조성에 발맞춰 주민들에게 만화책을 기증받는다.
중구는 이달부터 6월 말까지 만화책을 소장하고 있는 울산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산전만화도서관 조성에 따른 ‘만화책 기증운동’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만화책 기증운동은 지역 주민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장하고 있는 만화책을 기증받아 현재 조성 중인 산전만화도서관에 비치함으로써 도서 확충은 물론, 도서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고자 추진됐다.
기증자료는 만화단행본이나 만화잡지, 학습만화 등으로, 중구 혁신교육과나 13개 동 행정복지센터, 약숯골도서관 등 권역별도서관 7개소에 직접 기증하면 된다.
중구 이외의 지역은 각 구·군 구립(군립)도서관이나 작은도서관으로 하면 되고, 궁금한 점은 중구 혁신교육과 도서관계로 문의하면 된다.
50권 이상을 한꺼번에 기증할 경우에는 중구 혁신교육과에서 직접 방문해 수거한다.
단, 기증할 만화책에 낙서가 심하거나 훼손이 큰 경우, 내용이 선정적이고 지나치게 폭력적인 성인만화의 경우에는 기증받지 않는다.
중구는 기증돼 산전만화도서관에 등록된 자료가 10권 이상인 기증자가 동의할 경우 중구통합도서관누리집(홈페이지)에 명단을 게시할 계획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만화책 기증운동을 통해 울산 최초로 조성되는 만화특성화 도서관인 산전만화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도서관 문화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는 만화책을 함께 공유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가 울산에서 처음 추진하는 산전만화도서관은 동동 118-1번지 깨어나라 성곽도시 커뮤니티센터 2층에 국비 9,800만원, 시비 2억2,600만원, 구비 2억2,600만원 등 전체 사업비 5억5,000만원을 들여 조성될 예정이다.
380㎡ 규모로 만화자료실을 중심으로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강좌실 등을 갖출 계획으로, 중구는 올 11월 개관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