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 중구가 최근 기상변화에 의한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여름철 기상이변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중구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021년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재난상황 대응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2021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계획은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표준화된 비상대응 계획을 마련함으로써 효율적인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예비특보 단계에서부터 자연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재난대응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수립됐다.
중구는 이를 통해 기상특보 발령 시 13개 분야 협업부서가 참여하는 중구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단계별 비상근무를 체계를 구축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풍수해 피해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인명피해 제로(0)와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기존 6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 지정하고 재해취약지구별 주민대피계획을 수립해 주민대피시설과 책임담당자를 지정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재해약자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민간조력자를 1:1로 지정해 신속한 대피가 가능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태화·우정지구 등 상습침수지역에 양수기 180대, 모래주머니 3,000개 등 수방자재를 전진배치하고, 13개 동 행정복지센터별로 양수기 가동조를 편성해 중구자율방재단과 합동으로 침수지역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시했다.
효과적인 침수예방을 위해 5월 양수기 가동조와 중구자율방재단 합동훈련을 시작으로 6월에는 태화강 침수를 대비한 성남·옥성나들문 개폐 훈련으로 태화강 범람 시 신속히 폐쇄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갑작스런 집중호우를 대비한 배수장 응소부터 펌프가동까지의 전 과정을 점검할 수 있는 배수펌프장 불시 가동훈련을 통해 비상 상황에 철저히 대비키로 했다.
이외에도 중구는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해마다 증가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고자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기간으로 지정해 폭염 전담 T/F팀을 가동하고 상황관리 및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했다.
무더위 쉼터 106개소, 그늘막 63개, 장수의자 69개를 운영을 위해 전수점검 후 보수를 실시하고, 폭염취약계층 1만3,256명을 대상으로 재난도우미 2,050명을 운영함으로써 안부를 확인하고, 국민행동요령도 홍보한다.
특히, 폭염특보 발효 시 도로변 살수작업으로 고온현상 최소화와 먼지 제거 등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공무원 및 통장, 중구자율방재단 등 민·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찰 활동으로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는 한편, 국민행동요령, 풍수해 보험 가입 독려와 기상상황을 문자전광판 9개소와 자동음성통보시스템 13개소, SMS문자로 발송함으로써 신속히 재난 상황을 전파하고 자연재난 예방을 위한 홍보를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최근 기상변화에 의한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 기상이변에 대비해 한 단계 빠른 비상근무 체계와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자연재난 사전 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여름철 자연재난을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사전에 재해위험요인을 해결함으로써 구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