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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민선7기 공약인 '권역별 도서관 신설 및 유지 지원' 강화 나서

중부도서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박차...우정·학성·산전만화도서관 등 특화 도서관 운영

 

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 중구가 민선7기 공약인 ‘권역별 도서관 신설 및 유지 지원’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책 읽는 문화와 주민 소통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할 도서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 3월 우정도서관을 개관한데 이어 현재 학성도서관, 산전만화도서관, 남외도서관 등 3개의 권역별 작은도서관을 비롯해 지역 대표도서관인 중부도서관의 이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중구는 과거 도서관의 경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주요 기능이었으나 현재는 이용자의 70%가 성인이고 가족 단위 이용자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기존의 교육을 넘어 독서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평생학습이나 전시, 강연, 소통의 장 등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중구는 유곡동 265-1번지, 전 LH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사업단 부지에 조성을 추진 중인 중부도서관을 이런 역할을 반영해 독서 서비스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고 밝혔다.


중부도서관은 국비 60억원과 시비 88억8750만원, 구비 151억2,500만원 등 전체 사업비 300억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000㎡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학습과 독서를 위한 종합자료실, 어린이 및 유아자료실은 물론이고, 주민 소통을 위한 마주침 공간,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마루공간, 북카페, 문화교실 등 생활문화센터 공간도 함께 들어서는 내용으로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 연말 착공할 계획이다.


중구는 또 지역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작은도서관의 경우에는 도서관별로 각각의 주제를 가진 특성화 도서관으로 조성이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개관한 우정도서관은 연면적 354㎡로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지만 특히 지역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자료실을 별도로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북큐레이션, 원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강좌로 ‘내 친구 그림책’, ‘그림책 문학여행’을 운영하고 있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엄마표 영어 ‘미드 속 영어회화’도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학성동 153-1번지 일원 학성커뮤니티키움센터 3층에 추진 중인 학성도서관은 국시비 등 전체 5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연면적 320㎡ 규모로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강좌실, 보존서고로 조성된다.


학성도서관은 동백꽃을 주제로 해 도서관 문을 열면 동백꽃을 연상할 수 있도록 서가를 꾸미는 한편,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큰 글씨 도서 서가도 조성 중으로, 올 10월 개관될 예정이다.


동동 118-1번지 일원 깨어나라 성곽도시 커뮤니티센터 2층에 조성되는 산전만화도서관은 울산 최초의 만화특성화 도서관으로 오는 11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전체 사업비 5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산전만화도서관은 만화책을 주로 배가하는 것은 물론, 만화가게에 온 듯한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꾸며지고 있다.


특히, 중구는 산전만화도서관의 도서 확충과 사라져 가는 우리 만화를 수집하고 주민과 직원들이 함께하는 참여형 도서관 문화형성을 위해 만화책 기증운동도 펼치고 있다.


2022년 4월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인 남외도서관은 남외동 180-7번지 일원 남외공영주차장 1층에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특별조정교부금 4억4,000만원을 확보했고, 내년 당초예산에 2억5,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추진에 나선다.


남외동 지역은 주위에 대단위 아파트, 재래시장과 상업지구 밀집 등으로 인구 2만2,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문화인프라 부족으로 도서관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중구는 남외도서관 내 어린이자료실을 특성화해 재미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종합자료실과 2개의 강의실, 보존서고 등도 마련함으로써 해당 지역 주민들의 독서문화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계획이다.


또 남외공영주차장 1층에 조성되는 만큼, 이용자 안전에 최고 주안점을 두고 주차장의 딱딱함을 부드러운 문화적 공간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최근 도서관은 그저 책을 읽거나 빌리는 공간, 공부를 하는 공간에서 탈피해 다양한 문화여가생활이 가능한 시설로 성장해 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시대흐름에 발맞춰 주민들의 독서 및 다양한 강좌를 통한 건전한 정서 함양과 균등한 독서활동 기회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도서관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