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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중구, 가족 대상 주말, 역사·문화·생태 탐방 및 체험 강좌 운영

첫 시간으로 '울산왜성에서 임진왜란을 떠올리다' 역사 탐방

 

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평생교육도시 울산 중구가 전생애주기별 맞춤형 강좌를 제공해 세대 공감을 이끌고자 올해도 ‘평생학습 시계탑 사업’을 추진한다.


중구는 22일 오후 2시부터 학성공원 일원에서 2021년 울산 평생학습 지역 특화 공모 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가족 탐방 강좌인 ‘중구 가족 다 같이 돌자 동네 한바퀴’를 첫 체험을 운영했다.


‘중구 가족 동네 한바퀴’는 지역 역사문화 유적지 탐방과 생태체험 강좌로, 내가 사는 중구를 알고 관심을 가지며 어릴 때부터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소속감을 키워주는 아동 포함한 가족 단위의 주말 가족 평생학습 사업이다.


이 사업은 중구가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 온 평생학습 시계탑 사업의 하나이며, 평생학습 시계탑 사업은 문화의 거리 시계탑을 매개로 하는 생애주기별(20~70대 세대별) 맞춤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대 공감을 통한 학습유대감을 형성하는 중구 특화 사업이다.


이 강좌에는 중구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을 포함한 10가족이 무료로, 참여해 이날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된다.


강좌는 주말의 경우 낮 동안 지역의 역사문화유적지를 탐방하고, 저녁에는 달빛을 벗삼아 중구 지역의 산 등에서 생태체험을 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또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하며 교과서 속의 내용들을 실제 보고 느끼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구성해 바쁜 일상으로 인해 대화 시간이 부족한 가족에게 친밀감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날 첫 강의인 ‘울산 왜성에서 임진왜란을 떠올리다’는 (주)연두의 여행이야기 신순애 대표가 강사로 나서 울산왜성인 학성공원과 임진왜란을 주제로 조선시대로 잠시 과거 여행을 떠나 임진왜란 당시의 울산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다음 강의는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병영성과 산전샘 일원에서 ‘병마절도사가 되어 성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역사문화체험을 진행한다.


첫 탐방에 함께 참여한 박태완 중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요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주말에 가족들과 야외로 나와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어 특히 의미가 더 큰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평생학습 강좌의 시간대와 장소를 다양하게 기획해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탐방에 초등학교 5학년 자녀와 함께 참여한 학부모 강모(45·여) 씨는 “토요일 오후 문화유적지에 나와 전문 강사로부터 아이와 역사 공부를 함께 배우며, 그 시대의 인물들을 만나는 것이 흥미로 왔고, 가슴도 설렜다”면서 “사춘기로 대화가 줄어든 아이와 함께 하며 하루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어 중구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다음 강의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