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윤중 기자 | 울산 중구 태화동 주민자치회(회장 안병걸) 산하의 태화동 마을정원 공동체(대표 홍영진)가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 사업의 하나로 태화연에 수국 식재에 나섰다.
태화동 마을정원 공동체 홍영진 대표와 회원 등 20여명은 21일 오전 7시부터 태화연 오토캠핑장 앞 저수지 사면에서 ‘우리동네 호수정원, 태화연’ 사업의 하나로 목수국 식재 활동을 벌였다.
이날 식재 활동은 주민이 스스로 지역 현안을 찾고 해결하는 마을공동체를 형성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울산중구 마을만들기 공모’에 선정된 ‘우리동네 호수정원, 태화연’ 사업의 하나로, 중구로부터 6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추진됐다.
‘우리동네 호수정원, 태화연’은 태화연 저수지를 주민들이 시민정원 공간으로 조성하고, 지속 관리함으로써 산책과 힐링의 코스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따라 참여자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태화연 저수지 사면을 8구역으로 나눠 목수국 50본씩 전체 400본을 식재했다.
이들은 식재 이후 매월 1회에 걸쳐 정기적으로 수국 관리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오는 가을에는 태화동 주민자치회 주민총회와 병행해 주민소통의 장을 태화연 오토캠핑장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주민소통의 장에서는 에코마켓과 캠핑요리 콘테스트 등을 통해 마을주민들과 태화연을 찾는 캠핑족, 입화산 등산객 등이 모두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캠핑장 ‘태화연’을 호수정원으로써 인식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속적인 정원관리와 같은 활동을 SNS로 알려 주민주도형 정원조성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한편, 지속적인 사업 추진으로 태화연을 수국단지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식재에 참석한 박태완 중구청장은 “지역주민들이 하나 돼 중구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인 태화연에 수국을 심고 가꾸는 일은 참으로 반갑고 감사한 일”이라며 “특히 태화동 주민자치회가 지역의 공동체정원 조성 분위기와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고, 태화연을 단순한 캠핑장이 아닌 호수정원으로써 가꿔 나가기 위해 지역을 위해 나서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태화동 마을정원 공동체 홍영진 대표는 “지역을 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일에 조금이나마 손을 보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소통하고, 지역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