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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박문옥 의원, 조업 중 폐어구 투기방지를 위한 첫 민관거버넌스 회의 개최

전남도·목포시·해경·지방해양수산청·목포수협 등 다자회의를 통한 실질적인 방안 도출

 

지이코노미 주남진 기자 | 전남도의회 박문옥 의원은 지난 20일 만호동 목포수협 3층 회의실에서 전라남도·목포시·목포해경·목포지방해양수산청·목포수협·선주 등이 참여한 민관거버넌스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남 해양쓰레기 문제와 관련해 5월 6일 김원이 국회의원과 가졌던 목포 정담의 후속 자리였다.


박문옥 의원은 폐어구 및 선박용 폐유 등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까지 추진해 온 일련의 과정을 설명하고, 폐그물과 폐오일의 무단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참석자들에게 요청했다.


전남도를 비롯한 관계기관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선주들로부터 폐어구 관리실태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남 바닷속 오염의 심각성을 공감하며 하루속히 개선방안의 필요성을 느꼈다. 회의에 참석한 선주들은 이구동성으로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발생의 1차적 책임이 어민들 자신들에게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선주협회를 통해 어민들을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등 삶의 터전인 바다를 스스로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어로활동 시 발생하는 폐그물과 페트병과 같은 생활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장소를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 관계자는 해양쓰레기 발생을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어구관리법」 제정과 폐유 발생 방지를 위한 유류공급사업요령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위해 국회 및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어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해양쓰레기 처리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타 지자체와 함께 예산을 확보하는 등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목포수협 또한 어민들이 가져오는 폐유에 대해 적극적으로 회수하겠다고 약속하고, 어민들을 상대로 해양쓰레기 투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문옥 의원은 “이전과는 달리 이번 간담회는 어민들이 조업 중 발생하는 폐어구를 버리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시발점이다”라고 강조하고, “전라남도가 앞서서 선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제도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남도 강성운 해양항만과장은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애로사항과 해결방안에 대해 소통·공감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말하며, “수시로 이런 자리를 마련하여 깨끗한 바다를 지켜갈 수 있도록 전남도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정부가 선박용 폐오일을 비롯한 폐그물 등 해양쓰레기 투기 근절을 위해 어구관리법 제정과 선박용 폐오일 수거를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해양쓰레기 저감 및 투기방지를 위한 ‘어구관리법’ 제정 촉구 건의안」이 지난 21일 전라남도의회 본회의 심의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