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졸피뎀을 비롯한 마약류 의약품을 둘러싼 ‘의료 쇼핑’ 실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기간 내 여러 병원을 돌며 처방을 반복하는 행태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전진숙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주요 마약류 성분 3종(졸피뎀·메틸페니데이트·펜터민 등)을 처방받은 상위 20명의 처방량은 모두 수천 정에 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복수의 의료기관을 이용했고, 일부는 수십 곳을 전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졸피뎀의 경우 상황이 가장 심각했다. 상위 20명 중 한 명은 무려 56개 병원을 오가며 9,300여 정을 처방받았다. 열 곳 이상을 방문한 환자도 5명에 달했다. 졸피뎀은 수면유도 효과가 크지만 의존성과 부작용이 높아, 과다 복용 시 환각이나 기억상실, 심한 경우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 의원은 “졸피뎀, 식욕억제제, ADHD 치료제 등은 중독성이 강한 약물인 만큼 반복 처방이 치료 목적을 넘어선 것은 아닌지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6월부터 의료기관의 처방시스템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연계될 수 있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이 RE100 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인 행보에 나섰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이미 조성된 인프라,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준비된 해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는 ‘해남 산이 부동지구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 발족식이 열렸다. 약 1조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산이면 부동지구 간척지 803ha에 600MW급 태양광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생산된 전력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 전용 산업단지로 우선 공급될 예정이며, 농촌과 지역이 함께 혜택을 나누는 새로운 모델로 추진된다. 해남군은 정부의 RE100 국가산단 조성계획 발표 이후 가장 빠르게 대응해 왔다. 지난 8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포럼’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알렸고, 명현관 군수를 중심으로 특별법 제정과 국가산단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남군이 자신 있게 유치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 5년간 다져온 인프라 때문이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이미 9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가 가동 중이며, 2030년까지 5.4GW로 확대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추석 연휴인 8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목포 청호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따뜻한 명절 인사를 나눴다. 김 지사는 생활 여건과 복지 현황을 직접 점검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세심히 살폈다. 이번 방문은 명절 기간에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직접 현장을 찾은 자리였다. 김 지사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생활 여건과 복지 서비스 이용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에 Open AI와 SK가 함께하는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게 됐다. 지역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이 체감하는 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도내 노인복지시설과 경로당 지원을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를 동시에 챙기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26년에는 노인 일자리 확대와 기초연금 인상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과 생활 안정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첫날, 영산강변이 인파로 가득 찼다. 나주시는 축제 첫날에만 약 15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영산강정원은 형형색색의 꽃과 조형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고, 곳곳에서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찾는 시민들로 활기가 넘쳤다. 저녁이 되자 하늘 위로 수백 대의 드론이 떠올라 화려한 ‘드론 라이트쇼’를 펼쳤다. 영산강을 무대로 펼쳐진 이 쇼는 ‘빛과 물,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나주의 자연과 문화를 상징하는 영상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진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인기 가수 송가인과 김용빈의 무대가 열기를 더했다. 환호와 박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산강정원은 드론과 조명, 음악이 어우러진 야경으로 물들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축제는 농업, 꽃, 정원이 어우러지는 오감만족 축제로, 나주의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끝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나주시가 8일 영산강정원에서 개막한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개막 첫날부터 15만 명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 2’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오는 1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개막식 현장은 주제공연, 축하무대, 체험행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28만㎡ 규모의 코스모스 단지와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횡단교, 양방향 징검다리, 연꽃데크길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푸드트럭과 영산강 미식관도 큰 인기를 끌며 축제장 곳곳이 활기를 띠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념사에서 “영산강정원의 변화와 혁신은 현재진행형”이라며 “국가정원 도약을 위한 생태 복원과 접근성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는 2천 년 나주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담은 오감만족의 가을축제”라며 “정원페스티벌, 농업페스타, 전국 마라톤 대회,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로 세대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이재남 시의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축제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과 윤병태 시장의 기념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AI농업·K-푸드 중심지 전남, 농식품부가 와야 완성된다”며 정부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전남 이전을 강하게 촉구했다. 추석 연휴 기간 전남 곳곳을 돌며 들은 민심을 전한 신 위원장은, 이번 요구가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선 ‘지방소멸과 농업위기를 동시에 해결할 국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8일 SNS를 통해 “전남도민들은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체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호남권에도 균형발전의 실질적 상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많이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해수부 이전과 가덕도공항으로 날개를 단 동남권처럼, 특별한 희생을 감내한 호남에도 그에 걸맞은 균형발전의 날개가 달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은 전국 최대 농업지역이자, 소멸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농업이 무너지면 지방도 함께 사라진다. 농식품부의 전남 이전은 지방소멸과 농업 회생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국가전략”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전남은 전체 산업의 30% 이상이 1차 산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고령화율이 27%를 넘어선다. 청년 인구 유출과 농촌 공동화가 가속화되는 가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은 순천만국가정원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순천시는 8일 오후 3시 55분 기준, 올해 누적 관람객이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300만 번째 주인공은 서울시 은평구에서 방문한 3대 가족으로, 세대가 함께 자연을 즐기는 ‘모두가 행복한 정원도시’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록됐다. 가족은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정원은 처음이에요. 자연이 저를 감싸안는 느낌이었어요. 다음에는 가족 모두와 함께 다시 오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에는 하루 평균 5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연휴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노리개·복주머니 증정 한복데이’, ‘추석 인생네컷’, ‘대형 보름달 포토존’, ‘전통놀이마당’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세대를 아우르는 명절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대형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마당에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어울렸고, 정원 곳곳에서는 전통 기악과 현악이 어우러진 공연이 이어져 명절의 흥과 따뜻한 가족의 온기를 더했다. 이번 연휴에는 외국인 관람객의 방문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순천시는 영문 리플릿뿐만 아니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 들녘에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벼 잎이 마치 깨를 흩뿌린 듯 검은 반점을 보이는 ‘깨씨무늬병’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이다. 연일 이어진 고온다습한 날씨에 병이 확산하자 공영민 고흥군수가 8일 직접 현장을 찾았다. 포두면 일대 논에는 수확을 앞두고 병든 이삭들이 고개를 떨구고 있었고, 농민들의 얼굴에도 근심이 깊었다. 공 군수는 논두렁을 따라 걸으며 피해 상황을 세밀히 살피고, 농가들의 호소를 꼼꼼히 메모하며 하나하나 의견을 들었다. “비가 자주 오고 습기가 많아 약을 쳐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습니다.” “예년보다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 걱정이 큽니다.” 농민들의 하소연이 이어지자 공 군수는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필요한 지원이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 차원에서 대응책을 세워 농민들의 부담을 덜겠다”고 답했다. 벼 깨씨무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해다. 배수 불량이나 토양 양분 불균형이 겹치면 더 쉽게 번지고, 심한 경우 쌀알이 검게 변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올해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 일조량 부족 등이 겹치며 예년보다 피해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고흥군은 신속한 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의 젖줄 영산강이 이번에는 정원으로 피어났다. 전라남도는 8일 나주 영산강변 일원에서 ‘영산강, 정원이 되다’를 주제로 제6회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의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22일간 진행되며, 자연과 예술, 사람이 어우러진 33개의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신정훈 국회의원, 윤병태 나주시장 등 주요 인사와 도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함께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 정원페스티벌은 ▲대표정원 1개소 ▲작가정원 4개소 ▲동행정원 8개소 ▲시민정원 20개소로 구성됐다. 각 정원은 영산강의 생태와 나주의 역사, 그리고 남도의 풍류를 다양한 조형미로 표현해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대표정원은 국내 1세대 여성 조경가로 손꼽히는 정영선 작가가 ‘영산강의 색과 멋’을 주제로 연출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정원 역시 ‘강의 기억 나주의 시간’, ‘두 바퀴의 여정’, ‘느러지 가락’, ‘흐름 속의 정원’ 등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남산림연구원, 나주시산림조합, 임업후계자협회 등 지역 기관이 참여한 동행정원과 시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도시공간국 도시계획과에 근무하는 김성준 주무관(시설 6급)이 최근 ‘제136회 도시계획기술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김 주무관은 도시계획기술사, 건축시공기술사(128회), 건설안전기술사(129회) 등 총 3개의 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게 되어, 도시계획부터 시공, 안전까지 아우르는 융합적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도시계획기술사는 도시계획 분야에서 최고 등급의 국가기술자격으로, 고도의 전문 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에게 부여된다. 김성준 주무관은 2022년부터 광주시의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변경 업무를 담당하며, 도시계획 업무에서 필수적인 깊이 있는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도시계획 분야에서 더욱 합리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자 자격 취득에 대한 열정을 다졌다. 김 주무관은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합격은 김 주무관이 시민을 위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행정을 추진하기 위한 또 다른 발걸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