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화순군이 대한민국 난 산업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열린 화순춘란 재배온실 준공식과 제2회 화순난연합회 품평회는 전국 난 애호가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마무리되며, 화순이 전국은 물론 세계로 향하는 난 산업의 전초기지임을 입증했다. 이번에 문을 연 화순춘란 재배온실은 단일 시설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첨단 환경 제어 시스템을 갖춘 이 온실은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확보함과 동시에 품질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난 애호가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농가와 연계해 수출형 산업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준공식에는 구복규 화순군수를 비롯해 오형렬 화순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장승명 화순경찰서장, 최우영 농협화순군지부장, 지역 농협 조합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과보고와 축사 이후 이어진 테이프 커팅식은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서 진행되며, 화순 난 산업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같은 기간 열린 제2회 화순난연합회 엽예 품평회는 전국에서 모인 난 애호가들의 실력을 겨루는 자리였다. 출품작들은 예술성과 희소성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인공지능(AI)과 웰에이징을 양대 축으로 한 새로운 대학 혁신의 길을 열었다.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조선간호대학교(통합)가 교육부 주관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되면서, 광주시는 향후 5년간 국비와 시비를 합쳐 4700억 원을 투입해 청년 인재를 길러내고 지역산업 혁신을 견인한다. 이번 성과는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설계하고, 행정이 뒷받침한 광주형 협력 모델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광주시는 지난해 7월 교육청년국을 신설해 전담조직 체계를 갖추고, 글로컬대학 유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같은 해 10월부터 세미나와 간담회를 시작으로, 10차례 전문가 컨설팅, 50여 차례 실무회의를 이어가며 계획의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5월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가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된 뒤에는 문화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글로컬대학 본지정 추진단’을 꾸려 14개 부서,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전략을 다듬었다. 그 결과 지역 전략산업과 대학의 강점을 긴밀히 연계한 실행계획서가 경쟁력을 발휘했다. 전남대는 이미 국내 최초 AI 단과대학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대학 전체를 AI 융합 인재양성·연구·창업 허브로 전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군은 9월 29일 오전 10시 노동면 복지문화센터에서 ‘제26회 노동면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노동면민회가 주관하고 보성군이 지원하며, 면민 500여 명이 함께하는 가운데 지역민의 화합과 자긍심을 다지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행사는 다채로운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어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부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까지 준비돼 있어, 주민들이 함께 즐기며 면민의 날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게 된다. 이어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격려와 희망을 전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인재를 키워간다는 공동체 정신을 실천한다. 공식 기념식은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다. 이 자리에서는 노동면 발전에 기여한 주민들의 공로를 기리고, 면민 모두가 함께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특히 어르신부터 청소년, 어린이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가 이어져 면민의 날은 기념행사를 넘어, 지역 정체성을 함께 확인하고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성군은 이번 행사를 앞두고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행사장 주변 교통 안내, 응급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희수 진도군수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군민들의 안전과 복지 현장을 직접 찾아 나선다. 이번 일정은 명절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고, 사회적 약자와 군민 안전을 지키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내일(29일) 오전 10시 진도군공립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과 관계자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한다. 요양원은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생활을 책임지는 중요한 복지 시설로, 군수는 시설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어르신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오전 10시 30분에는 진도소방서와 군·경 기관을 방문해 군민의 안전을 위해 낮밤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특히 명절에도 근무해야 하는 현장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군민 안전을 위한 지원 의지를 다시 확인할 계획이다. 오후 2시에는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읍면 민관협력체계 역량강화 교육이 열린다. 주민복지과가 주관하는 이번 교육은 읍·면 단위에서 공무원과 민간이 협력해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을 대비해 역할 분담과 협업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과 포항의 전통시장에 훈훈한 바람이 불었다. 추석을 앞두고 포스코PHP봉사단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동시에 돕는 ‘착한 선결제’ 활동을 이어간 것이다. 지난 25일, 광양제철소 인근 중마전통시장에는 포스코 임직원과 우수공급사 관계자 57명이 모였다. 이들은 시장 곳곳을 돌며 미리 상품권을 결제했고, 이렇게 모인 4천만 원은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 가정, 노인요양원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선결제 받은 점포는 매출 걱정을 덜고, 수혜자는 쌀·반찬·야채 같은 생필품을 마련할 수 있어 지역에 따뜻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 캠페인은 올해로 6년째다. 지금까지 광양과 포항 전통시장에 흘러간 금액은 무려 2억 2천만 원. 단순한 일회성 나눔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온 ‘상생의 약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승기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은 “착한 선결제는 소상공인에게는 매출을, 취약계층에는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공헌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김장김치 나눔, 연말 쌀·이불 나눔 등 연중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신안군 자은면 씨원리조트가 지난 26일 저녁, 문화와 예술의 물결로 가득 찼다.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 예술 섬 그 자체 WITH 섬슐랭’ 행사가 열리면서, 바다와 섬이 품은 공간은 음악과 체험, 그리고 사람들의 환호로 들썩였다. 무대가 열리기 전, 행사장 한쪽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텀블러를 제작하거나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남기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젊은 여행객까지 몰려들며, 이 작은 체험 부스는 어느새 활기 넘치는 문화 장터로 변신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텀블러를 들고 즐거워했고, 젊은 연인들은 리조트의 석양을 배경으로 웃음을 담아내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오후 5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단숨에 달라졌다. 바흐 첼로 무반주조곡 1번 프렐류드가 울려 퍼지자 공간은 고요하면서도 장엄한 공기로 가득 찼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이는 다름 아닌 신안 지도 출신 테너 이동신. ‘넬라 판타지아’로 감미롭게 문을 연 뒤, 뮤지컬 넘버 ‘지금 이 순간’에서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객석을 압도했다. 이탈리아 칸초네 ‘볼라레’까지 이어지자 관객들은 자연스레 손뼉을 치며 흥에 겨워했다. 무엇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부주산 시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은 지난 9월 25일 저녁, 인공지능과 예술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 특별한 공연으로 물들었다. 음악 무대 이상의 새로운 실험과 도전이 펼쳐진 자리였기에 현장은 시작 전부터 기대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무대는 ‘목포길 & 바다와 커피사이 Dr.Jeong 신곡 발표회’였다. 신곡 발표회라는 전통적 형식을 빌리면서도, 인공지능과 인간이 함께 만드는 음악이라는 신선한 시도가 더해지며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 실험으로 기록될 만했다. 행사는 신안나 목포뉴스투데이 대표가 진행을 맡아 차분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이끌어 갔다. 공연의 서막은 ‘도시의 교향곡’으로 열렸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함께 특수효과가 맞물리자 객석은 단숨에 몰입했고, 관객들의 시선과 호흡은 모두 무대에 고정됐다. 이어 메인 테마곡 ‘목포길’이 흐르자 목포의 바다 내음과 골목길 정취가 음악 속에 녹아들어, 청중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스며드는 듯한 울림을 주었다. 공연은 음악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의미를 확장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과 신순호 독자 편집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축사와 환영사를 전하며 “목포에서 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KTX 호남선의 차별적 운행과 불공정 해소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는 광주 지역 주민들의 불만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광주광역시는 9월 23일 광주송정역에서 열린 ‘KTX 호남선 차별·불공정 해소 촉구 결의대회’에서, 광주시의회, 5개 자치구, 광산구의회, 시민 등과 함께 정부에 KTX 운행 개선안을 건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서용규 광주시의회 부의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KTX 호남선의 운행 차별 문제를 지적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KTX의 운행 횟수에서 호남선은 경부선에 비해 현저하게 부족하다. 평일 기준, 경부선은 하루 115회 운행되지만, 호남선은 단 55회로, 경부선보다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경부선의 하루 좌석 공급은 9만9001석에 달하지만, 호남선은 3만7573석에 그쳐 좌석 공급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광주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특히 주말에는 이 차이가 더 심각하다. 주말 동안 경부선은 1일 21회 증편되지만, 호남선은 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새로운 관광 콘텐츠인 ‘광주 스토리텔링 미션투어’를 출시했다. 이 앱 기반의 미션투어는 관광객들에게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게임처럼 흥미진진한 요소를 더해 색다른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광주 스토리텔링 미션투어는 참가자가 실제 장소를 이동하면서 미션을 수행하고,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광주 공간을 체험하는 방식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얼월드(Realworld)’ 앱을 설치하고, 미션 장소를 방문해 스토리를 따라 문제를 풀면 된다.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광주를 상징하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 미션투어는 광주의 대표 자원들을 주제로 한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됐다. 첫 번째 미션은 ‘미스터리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로, 참가자는 국제회의 참가자가 되어 잃어버린 초청장과 물품을 찾는 이야기 속에 빠져들게 된다. 두 번째 미션 ‘그날의 기억’(5·18민주화운동기록관, 전일빌딩245)에서는 1980년 광주로 시간 여행을 떠나 시민들의 항쟁을 직접 체험하는 경험을 선사하며, 마지막 미션 ‘양림연서’(양림동 일대)는 한 여인의 편지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79년 전 함평초등학교 강당에는 해방의 기운과 민족의 열망이 가득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직접 연단에 올라 “외세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자주독립과 통일국가를 세워야 한다”는 뜨거운 연설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날의 목소리가 세월을 넘어 다시 함평에서 울려 퍼졌다. 함평군은 지난 23일 함평초등학교에서 ‘백범 김구 함평사적비 제막식’을 열고, 군민과 학생, 지역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선열의 정신을 기렸다. 이번에 세운 사적비는 함평초등학교와 함평읍 중앙길의 백범정(옛 낙수정) 두 곳에 건립됐다. 이는 백범의 발자취를 후세에게 전하고, 자주독립과 통일을 향한 염원을 교육 현장에서 되살리려는 취지다. 제막식은 기념 행사를 넘어, 하나의 역사 수업처럼 느껴졌다. 당시 연설을 직접 들었던 최종현 어르신이 증언자로 나서 “어린 시절, 김구 선생의 목소리는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일깨워주었다”고 말하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또 김윤우 함평초 학생회장이 낭독한 편지글은 “김구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사랑하는 청소년이 되겠다”는 다짐을 담아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의 리코더 합주도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