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화순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영글어농장(대표 김윤재)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번 지원으로 영글어농장은 국비 4억 5천만 원을 지원받게 되어, 한층 더 성장할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금을 유치한 농식품 벤처기업에 제조설비 확장, 연구개발(R&D), 그리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5개 기업이 선정되었고, 전라남도에서는 유일하게 ㈜영글어농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윤재 대표는 2008년 서울에서 화순으로 귀농하며 영글어농장(Young Grower Farm)을 설립했다. '영글어농장'이라는 이름처럼, 젊은 농업인들이 모여 만든 청년 농업법인으로, 특히 블루베리 생산에 집중해 현재 전국 1위를 자랑한다. 이 외에도 파프리카, 잼, 즙, 차 등 다양한 건강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며,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영글어농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며 연매출 약 5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산물 가공 및 유통에 있어 큰 성장을 이루어냈다. 2023년, 영글어농장은 민간 투자사로부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재난 발생 이후 지역 경제와 공동체의 회복까지 국가의 책무를 명확히 규정하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은 11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단기적인 응급조치와 생계지원에 그치는 현행법의 한계를 넘어, 재난 이후 지역 경제와 공동체의 회복까지 국가의 의무로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재난 발생 시 응급조치와 일시적인 생계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반복적인 자연재난으로 인한 지역 경제의 구조적 붕괴에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경북 대형 산불을 비롯해 집중호우, 지진 등 여러 재난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농업인,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의 생산 기반이 장기적으로 무너졌지만, 이를 지원할 체계적인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한병도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재난 발생 이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경제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할 책무를 명확히 규정했다. 이를 통해 재난 복구를 넘어 지역 경제 재건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은 ▲재난 이후 지역 경제와 공동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어김없이 체육관으로 향한다. 하루 한 시간, 짧지만 밀도 높은 연습. 이형표 선수의 하루는 그렇게 운동으로 완성된다. 휠체어에 앉아 라켓을 들고, 네트 너머로 빠르게 날아드는 공을 받아내는 순간만큼은 어떤 불편도 머릿속에 없다. 오로지 집중, 그리고 땀. “운동 끝나고 나면 얼마나 개운한지 몰라요. 몸도 가볍고, 기분도 상쾌해요.” 장성군 장애인 탁구팀 소속 이형표 선수는 전남장애인체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대회는 큰 무대지만, 그의 일상은 대단할 것 없이 꾸준한 반복이다. 몸이 굳는 날이면 더 천천히, 컨디션이 좋은 날이면 좀 더 길게. 그가 탁구에 몰입하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사고로 장애를 얻은 뒤에도 운동을 포기하고 싶진 않았다.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도 익숙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 그렇게 다시 손에 쥐게 된 라켓이었다. “예전에 운동을 좋아하긴 했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탁구를 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지금은 제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친구 같은 존재예요.”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한 개인의 도전이 아니다. 이번 체전을 통해 장성군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체전이 단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주말마다 딸이랑 미션 수행하러 다녔어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지금은 제가 더 기다려져요.” 작년 ‘100인의 아빠단’에 참여했던 한 아빠의 후기다. 딸과 함께 놀이터가 아닌 ‘육아 체험 프로그램’을 다닌다는 게 생소했던 그였지만, 지금은 매주 아이와의 시간을 ‘루틴’처럼 여긴다. 광주광역시가 올해도 ‘100인의 아빠단’을 모집한다. 육아에 관심 있는 초보 아빠, 자녀와 더 깊이 연결되고 싶은 아빠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광주시는 보건복지부,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와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애 첫 육아에 도전 중이거나, 아이와 시간을 더 잘 보내고 싶은 아빠들이 모여 서로의 육아 노하우를 공유하고, 실전 체험 활동에도 함께 나선다. 지난 2019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7기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자녀 연령을 기존 3~7세에서 3~9세(초등학교 2학년)까지로 확장했다. 대상도 넓히고,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주말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온라인 주간미션’, ‘아빠 커뮤니티’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전국의 아빠들과 소통하며 육아 꿀팁을 공유할 기회도 함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군수 장세일)은 최근 발생한 영남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재해복구를 위해 군민과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모은 성금 2200여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3월 21일 시작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돕기 위한 '2025년 영남지역 산불피해 특별모금'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금은 관내 공직자들부터 시작해 기관·사회단체, 군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성금을 모았다. 군민들의 참여 덕분에 단기간에 모금 목표를 초과할 수 있었으며, 그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의성군 등 경북지역의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많은 이재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금 활동에 참여한 공직자와 군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모금은 4월 30일까지 계속 진행되며, 성금 기탁을 희망하는 군민은 각 읍·면사무소나 영광군청 사회복지과 희망복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은 이번 모금 활동이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봄의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해마다 봄은 푸른 숲과 들꽃, 신선한 공기 등 자연의 아름다운 선물로 우리를 맞이하지만, 동시에 한순간의 부주의로 이 소중한 자연이 잿더미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로 산불이 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 영남지방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었다. 며칠간 지속된 불길은 수많은 산림을 파괴하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위협했다. 그 원인이 자연발화가 아니라 사람의 부주의였다는 사실이 더욱 안타까운 현실이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맞물리면서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갔다. 우리 군은 올해도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산불조심기간 동안 철저한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내 11개 읍·면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2명을 배치하고,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하며, 위반 시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한 처벌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야간 발생하는 산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신속대응반을 운영하며, 초동 진화를 위한 비상근무 태세를 갖추고 있다. 각 읍·면에는 ‘전남산애감시원’ 36명을 위촉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개발공사가 2024년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1.2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90점 이상을 달성했다. 이는 전국 15개 지방공기업 중 유일한 성과로, 전남개발공사의 지속적인 고객 중심 경영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는 전국 3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5개 분야에서 평가가 이루어졌다. 전남개발공사는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서비스 결과(92.5점), 사회적 만족(92.3점), 서비스 과정(91.1점), 서비스 환경(90.1점), 전반적 만족(89.9점)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2022년 91.3점, 2023년 90.4점에 이어 세 번째로 90점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고객만족도를 유지한 것이다. 전남개발공사는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해에는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10002)을 2년 연속 취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을 위한 대출금리 지원, 전라남도 인재육성기금 기부 확대 등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전남개발공사는 단순히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진도군의 ‘보배섬 유채꽃 축제’가 오는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조도면 관매도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오메! 관매도에 봄 왔어라”라는 구호처럼, 유채꽃이 만개한 관매도에서 펼쳐지는 봄의 생기와 설렘을 가득 담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채꽃은 진도의 대표적인 봄꽃으로, 매년 이 시기에 많은 이들을 관매도로 이끈다. 축제 기간 동안 관매도를 찾은 방문객들은 만개한 유채꽃을 배경으로 꽃길을 걷거나, 유채꽃 미니 기차를 타고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다. 특히, 유채꽃 길 걷기 코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이 기회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이다. 유채꽃 열쇠고리 만들기, 서화 체험, 진도아리랑·북놀이 체험 등도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유채꽃 페이스페인팅은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돋우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준다. 얼굴에 유채꽃을 그리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유채꽃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문화 체험으로 가득하다. 축제 기간 동안 진도군립민속예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 산이면, 그 조용한 마을을 지나면 펼쳐지는 풍경은 예상치 못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문을 열면, 단순한 자연의 품을 넘어서, 새로운 문화와 여유로운 여정을 느낄 수 있다. 산이정원은 이제 해남을 넘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떠오를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자연과 예술, 여가가 어우러지는 이 공간은 ‘강소형 잠재관광지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그 미래를 더욱 실현 가능하게 만들었다. ■자연을 품고, 미래를 그리다: 산이정원의 비전 이곳은 단순히 관광지가 아니다. ‘자연과 사람, 미래가 만나는 지속 가능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실험이 이곳에서 시작된다. 해남군은 산이정원을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핵심 사업으로 삼고, 환경 친화적인 미래 도시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그 첫걸음이 바로 이 정원이다. 여기에서의 목표는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을 보거나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자연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전남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 공간을 넘은 가치 산이정원은 그저 자연을 감상하는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전남의 첫 ‘정원형 식물원’으로서, 이곳은 생태적 가치를 담아내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고교학점제의 내실화를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지난 4월 8일과 9일, 김대중 교육감은 순천고등학교와 부영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의 효과적인 정착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고, 두 학교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통해 전남 교육의 미래를 그려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순천고등학교는 순천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14개의 진로 선택과목을 제공하고, 현재 220여 명의 학생들이 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학교는 또한 지역 특화 동아리와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41개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이공계 진학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과학중점 학급과 KAIST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율적인 학습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진로를 찾고, 자기 주도성과 사고력을 함께 기르고 있다. 부영여자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의 핵심인 학생 주도적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향인문학’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인문 소양을 높이는 동시에 표현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학생들은 공강 시간 학습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