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구충곤)이 의료기기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월 31일 광주 라마다프라자 충장호텔에서 열린 ‘의료기기산업 전문가 간담회’에는 의료기기 분야 산·학·연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광양만권의 산업 구조와 잠재력에 주목했다. 행사에서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김정상 팀장이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트렌드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발표를 통해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변화와 기술 발전 방향을 공유하며, 광양만권이 보유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차별화된 의료기기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광양만권이 철강·화학·이차전지 등 국가 주력산업의 기반 위에 자리한 만큼, 의료기기산업과의 융합 가능성이 높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전문가들은 “기존 산업의 기술력과 물류 접근성을 활용한다면 의료기기산업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며 “AI, 로봇, 생체의료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산업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충곤 청장은 “이번 간담회는 의견 교환을 넘어 의료기기산업의 현실적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었다”며 “광양만권이 의료기기와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정부의 재난 관리 부실을 강하게 비판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거듭 촉구했다. 김 지사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반드시 묻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백쉰아홉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깊이 추모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 여러분께 도민과 함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의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서울 한복판에서 수많은 국민이 허망하게 희생된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는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당시 국가의 재난 대응 체계는 완전히 작동하지 않았다. 경고와 통제, 현장 대응, 사후 관리 어느 하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가 최고 권력이 컨트롤타워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을 때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를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 “이태원 참사는 사고가 아니라 시스템이 무너진 복합적 재난이었다”며 “정부의 재난 관리 부실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는 지난 29일 목포 어선안전조업국에서 관내 어업인을 대상으로 해양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어업인의 안전의식 제고와 신속한 해양사고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10월 한 달간 총 4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66명의 어업인이 참여했다. 교육에서는 최근 발생한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SOS 구조버튼 사용 ▲구명조끼 착용의 중요성 ▲선박 화재 예방 요령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지난 10월 19일부터 개정된 ‘어선안전조업법’에 따라 승선원 2명 이하 소형어선에서의 구명조끼 착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해경은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하도록 적극 홍보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비상상황에서는 신속한 신고와 구조버튼 사용이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선박 화재 예방과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창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두 축에서 잇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시는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상담 119건, 1618만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과 460만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광주역창업밸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창업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광주시는 지난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동남아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이번 개척단에는 광주시를 비롯해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지역 중소기업 10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은 ▲㈜금명하이텍 ▲㈜이앤시 ▲유기농마루 ▲㈜이터나보타니카 ▲㈜원솔루션 ▲㈜소프트웰스 ▲㈜라피네제이 ▲뽀에따 ▲㈜그린토크 ▲한국제다 등으로, 화장품·건강기능식품·IT·생활소비재 등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수출상담회에서 ㈜이앤시는 레독스 리액터(수처리 소재 부품) 제품으로 5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이터나보타니카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23만달러, 411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두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시장개척단은 현지 전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의회 유창훈 의원(목원·동명·만호·유달동)이 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유권자중앙회 주최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유권자의 시각에서 한 해 동안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지방의회 의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유 의원은 ‘현장 중심의 실질적 의정활동’으로 지역민의 신뢰를 얻으며 목포시 의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특히 청년, 복지, 디지털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로 뛰는 입법 활동을 이어왔다. 전국 최초로 불법 방치 선박의 체계적 관리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목포시 방치선박 등의 효율적 관리 및 해양환경 보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해양도시 목포의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또한 지역 청년 창업가와 문화산업을 지원하는 '목포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재생에너지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목포시 RE100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며,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의정활동에서도 유 의원은 현장 중심의 실천을 강조했다. 5분 발언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목포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은 지난 29일 목포대학교 남악캠퍼스에서 ‘해양재난구조대 발전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해양재난 대응 전문성을 높이고 민간 구조세력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해양재난구조대를 비롯해 국립군산대학교,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전남대학교 등 해양 관련 3개 대학과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남경찰청, 목포소방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양재난구조대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제도적 개선 방향 ▲유사 민간단체의 모범사례 ▲인프라 확충 및 지원책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서해청 관내 해양재난구조대는 총 3,720명으로, 지역 해양 사정을 잘 아는 어업인과 선박 종사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해양사고 발생 시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며 해양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명준 청장은 “서·남해 해역은 조업 활동과 해상교통이 복잡해 사고 위험이 높다”며 “민·관·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해양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인공지능(AI) 산업을 매개로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안하며 “AI는 경쟁이 아니라 서로를 연결하는 상생의 기술”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의례적 교류 수준을 넘어선 ‘산업혁신 연대’ 중심의 제안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주관 ‘제3회 한중 지사·성장 회의’에서 강 시장은 광주가 지난 2017년부터 AI를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AI 데이터센터, AI+X 융합생태계 등을 구축해온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광저우·항저우 등 중국 도시들과 AI 모빌리티, 콘텐츠, 문화 분야에서 이미 실증형 협력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제는 지방정부가 중심이 돼 산업 전환과 청년, 행정혁신이라는 공통 과제를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협력의 3대 축으로 ▲AI 인프라와 중국 기술력·시장성을 결합한 AI 모빌리티·헬스케어 공동실증 ▲한중 청년 창업가들의 정례 교류 프로그램 구축 ▲공공데이터 기반 AI 행정혁신 모델 공동 연구를 제시하며, “AI는 소유의 기술이 아니라 확장과 공유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를 활용한 도시혁신 경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동원)와 함께 28일 홀리데이인광주호텔에서 ‘해외바이어 단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고 K-푸드와 K-뷰티를 중심으로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상담회에는 미국·일본·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 10개국 20개사가 참여했으며, 광주지역 식품·뷰티·생활소비재·의료기기·헬스케어 분야 40개 기업과 총 152건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분야는 ‘로컬푸드를 간편식으로 가공한 K-푸드’. ㈜태현푸드는 말레이시아 유통사 코르마라 앤 에스이엔 비에이치디(Kormala N Sdn Bhd)와 30만달러, 헬스케어·푸드테크 기업 ㈜파도타다는 카자흐스탄 바이어 Collagen_kz와 4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각질케어 전문 기업 ㈜하경코스메틱이 튀르키예 바이어 Limonian Turkey와 30만달러 MOU를 맺었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OEM, 방산·플랜트 장비 등 전문 산업 분야까지 교류 수요가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K-푸드와 K-뷰티를 중심으로 “즉시 유통 가능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가 해양레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목포 요트마리나’의 운영 전반을 재점검하며 관리 체계 고도화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수탁기관인 MC에너지를 대상으로 시설의 보존 상태와 안전관리, 요트 계류·이용 편의 서비스, 운영 인력 전문성, 방문객 유치 프로그램, 수익 구조의 공공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 다각적인 항목에 대해 서류와 현장 점검을 병행 실시한다. 특히 이번 점검은 행정 절차를 넘어, 요트마리나가 향후 ‘서남권 마리나 관광벨트’ 조성 계획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실질적 진단으로 평가된다. 목포시는 마리나 운영이 해양관광의 매력도 향상을 넘어 인근 삼학도 관광 콘텐츠, 해양박물관, 해양레저페스티벌 등과의 연계 전략과 직결돼 있는 만큼, 시설 유지 차원이 아니라 ‘도시 브랜드 영향력’과 ‘체류형 관광객 확대 가능성’까지 함께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 위탁의 효율성은 중요하지만, 공공 해양 인프라가 지역경제와 시민 편익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가 더 본질적인 기준”이라며 “운영 계획의 이행도 및 개선 여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필요할 경우, 서비스 고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서해해경이 호흡을 다듬기 시작했다. 여수·광양항은 국내 대표적인 케미컬 취급 항만이자, 단 한 번의 사고에도 국가기간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고위험 해역이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훈련이 아닌 ‘점검’으로 위기관리 모드에 돌입했다. 28일 현장에 나선 이종욱 안전총괄부장은 여수 중흥부두에서 진행된 위험·유해물질(HNS) 해양사고 대응훈련을 실시간 참관하며 “단 한 치의 지체도 허용되지 않는 대응력”을 주문했다. 현장에서는 유출 확산 차단 → 방화 대비 → 인명 구조까지 단계별 시나리오가 작동하며, 각 유관기관의 협업 체계가 긴장 속에서 점검됐다. 이어 광양파출소로 이동해 실제 인명구조장비 운영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장비 숙련도는 평소가 아니라 순간에 드러난다”며 반복 훈련을 통한 즉각 대응태세 유지를 주문했다. 방제자원 최종 거점인 광양광역방제지원센터에서는 동절기 방제기자재 관리와 대규모 해양오염 대응 지원체계를 집중 확인하며 “사고를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 단계에서 끝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서해해경은 여수·광양항을 두고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 ‘상수(常數)’ 지역”이라고 규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