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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전시회 지원으로 중소기업 ‘판로 뚫기’ 나선다

- 국내·외 전시·판매전 참가비 지원으로 마케팅 부담 완화
- 부스 임차료·설치비 최대 200만 원 지원,실질 성장 발판 마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전시·판매전 지원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말 그대로 ‘보여줄 기회’부터 만들어주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곡성군은 10일 관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6년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전 참가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외 각종 박람회와 산업 전시회, 전문 판매전 등에 참가하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실질적인 거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로 요즘 지역 기업들은 제품 경쟁력은 갖췄지만, 유통망과 홍보 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도 ‘알릴 창구’가 부족해 시장 진입 단계에서 막히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한, 이른바 ‘핀셋 지원’에 가깝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곡성군에 본사나 공장을 둔 중소기업 가운데, 공장 등록을 완료하고 6개월 이상 정상 가동 중인 업체다. 단순 등록에 그친 기업이 아닌, 실제 생산과 경영을 이어가는 ‘현장형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 범위를 설정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원 항목은 전시·판매전 참가에 필요한 부스 임차료와 장치 설치비, 기본 홍보 시설 비용 등이다. 기업당 연 1회, 총 사업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국내 전시회와 해외 박람회 모두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특히 해외 전시회 참여를 고민하던 기업들에게 이번 사업은 하나의 ‘도전 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이던 해외 진출 시도에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이번엔 한번 나가볼 만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말 그대로 ‘가볼 만한 판’이 열리는 분위기다.

 

다만, 동일한 전시·판매전 참가와 관련해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이미 지원을 받은 업체는 중복 수혜를 막기 위해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의 형평성과 실효성을 함께 고려한 조치다.

 

신청은 예산 소진 시까지 수시로 접수하며, 희망 기업은 곡성군청 도시경제과 투자유치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후 서류 심사와 적격 여부 검토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이 확정된다.

 

아울러 곡성군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참가비 지원에 머물게 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전시회 참가 이후 거래 성과를 짚어보고, 판로 연계와 후속 컨설팅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흐름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 번 나갔다 오는 행사’가 아니라, 기업 성장의 동선으로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군 관계자는 “전시·판매전은 중소기업에게 가장 현실적인 판로 개척 수단인 만큼, 이번 지원이 시장 진입과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현장 중심 정책을 통해 지역 산업 체질도 차근차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가운데 지역 경제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매출 확대를 넘어 고용 유지와 신규 투자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시작된 작은 상담 한 건이 장기 거래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판로 확대와 홍보, 네트워크 구축이 요구되는 가운데 곡성군의 이번 지원사업이 실제 매출과 거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시·판매전 이후 지역 기업들의 행보가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