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의회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16일, 해남동초등학교 6학년 학생 50여 명이 군의회 본회의장을 찾아 직접 의회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의회체험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의원 발의 조례안을 놓고 찬반 토론을 벌이고, 표결까지 진행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학생 1인당 수강 학원 수 제한 조례안’과 ‘도로 안전을 위한 주차 금지 조례안’ 두 가지 안건을 중심으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평소 접하기 힘든 의회 절차를 몸소 겪으면서 학생들은 민주주의가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생활 곳곳에 깊게 뿌리내린 과정임을 체감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과정이 신기했고, 내가 직접 표결에 참여하는 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이번에 처음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 뜻깊다”고 했다. 이성옥 의장은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자리가 됐다”며 “이번 체험이 아이들의 성장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 목포 뮤직플레이’를 앞두고, 목포시가 도시 전체에 ‘클린 시그널’을 켰다.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 뒤에 숨어 있을 수 있는 식중독, 위생 불량, 바가지요금 같은 불쾌한 경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위생업소 점검과 방역소독에 전면 돌입했다. 이번 집중 점검은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관내 식품접객업소 1,497곳과 숙박업소 305곳 등 총 1,802개소가 대상이다. 보건소 직원과 위생감시원이 포함된 25명의 점검반은 식중독 예방은 물론, 불친절 응대, 호객행위, 부당요금 등 관광객 민원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을 꼼꼼히 살핀다. 목포시 관계자는 “단순 위생 점검을 넘어, 관광객의 전체 경험을 관리한다는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제 기간 도시 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행사장 내부 위생도 예외는 아니다. 목포종합경기장 남문과 주차장에 들어설 예정인 음식부스 9개소, 푸드트럭 20대, 즉석판매제조업 1개소에 대해 사전 시설 점검이 이뤄진다. 차량 등록 여부부터 위생 기준 적합 여부까지 확인하며, 현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위생 및 친절 교육도 병행한다. 여기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연기는 단지 한 공장의 화재로 끝나지 않았다. 멈춰 선 생산라인 뒤에는 2,350명의 생계가, 그리고 불안 속의 하루를 버티는 주민들이 있다. 광주광역시는 ‘복구’와 ‘회복’을 넘은 ‘고용붕괴 방지’라는 현실과 싸우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시청에서 “공장 가동은 장기화될 수 있고, 그만큼 근로자들의 고용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공식 요청했고, 근로자 고용유지를 위한 직접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의 첫 대응은 신속했다. 사고 직후 재난안전문자를 7차례 발송했고, 마스크 2만8,500개를 긴급 지원했다. 대피소를 운영하고 주민 이동차량도 마련해 혼란을 최소화했다. 특히 시는 현재도 시간 단위로 대기오염을 측정 중이며, 분진 재비산을 막기 위해 주변 도로를 수시로 청소하고 있다. 광주는 이번 사안을 표면적인 화재 복구 문제가 아닌 지역 산업 기반 붕괴로 번질 수 있는 위기로 보고 있다. 특히 고용 문제는 복구보다 더 장기적인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선제적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금호타이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시 용해동에 위치한 용해2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이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는다. 오는 21일, 목포국제축구센터 1층 소회의실에서 전라남도 건축·경관위원회 재심의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거 쾌적성 확보와 주변 경관 조화를 위한 핵심 조정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재심의는 지난해 7월 31일 공동심의에서 재검토 의결된 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것으로, 주민 요구와 도시계획적 기준을 동시에 반영한 ‘현실 조정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용해2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주민 일조권 확보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기존 계획을 수정, 동수는 줄이고 최고층수는 높이는 방식으로 개선안을 마련했다. 당초 계획은 총 13개 동, 994세대 규모였으나, 이번 조정으로 12개 동 939세대로 동 수와 세대 수는 줄어들었다. 반면 최고층수는 기존 25층에서 27층으로 높아졌으며, 건축면적과 연면적도 각각 6,766.24㎡, 161,828.98㎡로 조정됐다. 주차장도 세대당 1.5대 비율을 유지해 총 1,424대를 확보하는 등 주거 편의성과 밀도 조절의 균형을 꾀했다. 한편, 목포시는 재건축 심의 일정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군이 올여름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맞서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예년보다 빨라진 더위가 건강 위협으로 다가오자,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조기 가동하며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등 급성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안군은 지역 내 무안종합병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9월까지 응급실을 방문하는 온열질환 환자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신속한 대응은 물론,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 군은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할 땐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며, 밝고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더운 시간대 야외 활동을 피하고, 기상특보도 수시로 확인하는 등 일상 속 예방 수칙을 꾸준히 지키는 게 핵심이다. 만약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하며, 물이나 이온음료 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의식이 없을 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회장 박재홍)가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고려인종합지원센터 광장에서 ‘희망풍차 기부물품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고려인동포 235가구에 간편식과 의약품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독립유공자 후손이자 지역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의 생활 안정과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한 나눔 행사로 마련됐다. 주요 물품은 고려아연의 후원으로 구성된 간편식 세트로, 라면, 즉석밥, 참치캔 등 생필 중심의 식료품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SK케미칼이 지원한 파스와 영양제 등 보건물품도 함께 전달돼, 단순한 생계 지원을 넘어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는 실질적 도움이 이뤄졌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적십자사와 후원 기업들의 따뜻한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려인동포 가정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하재성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사무처장은 “고려아연과 SK케미칼의 의미 있는 나눔 덕분에 이번 지원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 이웃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은 지역 내 다문화 구성원에 대한 포용과 연대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며, 기업과 인도주의 단체, 지역공동체가 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20일부터 29일까지 8개 대기측정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대기 분야 숙련도 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평가는 굴뚝에서 배출되는 먼지 시료채취와 배출가스 자동측정기의 운영 능력을 꼼꼼히 점검해 업체들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굴뚝먼지 시료채취 평가는 준비안전점검부터 시료채취 과정, 결과 산정까지 세세한 항목을 평가하며, 80점 이상을 받아야 ‘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다. 기준에 미달하면 재평가를 거쳐야 하며, 재평가에서도 부족하면 6개월간 영업정지라는 강력한 제재가 따른다. 이처럼 엄격한 평가 기준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정확한 환경 관리를 위한 필수 절차로 자리 잡았다. 이번 숙련도 평가에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 자동측정기 운영 능력에 대한 예비 항목도 포함된다. 이는 대기오염물질의 종류별 배출 상태를 다각도로 점검해 환경 안전을 더욱 철저히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해 실시한 평가에서는 9개 업체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으며 수준 높은 전문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교육과 기술 지원을 지속해 업체 역량을 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참신한 수익사업 아이디어를 찾는다. 조직위원회는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자 수익사업 아이디어 공모 기간을 6월 9일까지 연장했다. 이번 공모전은 기존 사업과 차별화된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박람회 가치를 높이고, 국민의 창의적인 제안을 사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아이디어 제안서를 제출할 수 있다. 접수된 아이디어는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거쳐 엄선되며,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 등 총 9명의 수상자를 7월 중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최대 2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우수 아이디어는 박람회 수익 극대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더 많은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공모 기간을 연장했다”며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람회 성공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자세한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 당신의 아이디어가 박람회의 미래를 바꿀 열쇠가 될 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 서구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평범한 식당과 빵집을 ‘투표 알림소’로 바꾸고 있다. 투박한 현수막 대신, 유쾌한 메시지를 담은 깃발과 빵이 등장했다. 핵심은 ‘맛’과 ‘일상’이다.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지역의 자부심, 안유성 가매일식 대표는 정갈한 회정식 접시에 작지만 눈에 띄는 깃발을 꽂기 시작했다. 깃발엔 “6월 3일, 꼭 투표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처음엔 ‘이게 뭐지?’ 하던 손님들은 식사가 끝난 후 깃발을 챙겨가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한다. “투표 독려가 꼭 무겁고 진지할 필요는 없잖아요. 식사 후 깃발 하나 챙기면서 ‘아, 투표하자’ 생각나면 그걸로 충분하죠.” 안 명장의 말처럼, 맛있는 한 끼가 투표라는 메시지까지 전하게 된 셈이다. 베이커리 명장 마옥천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갔다. 단팥빵엔 기표 모양을 찍고, 치아바타엔 ‘6월3일’ 날짜를 새겨 넣은 ‘투표빵’을 직접 만들었다. 이 유쾌한 아이디어는 김이강 서구청장이 시작한 ‘투표 독려 챌린지’에서 착안한 것. 마 명장은 지목을 받고 고민 끝에, 빵을 통해 참여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다. “매장에 오는 손님들이 ‘이게 뭐지?’ 하다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청각장애인과 난청 민원인의 민원 처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텔레코일존(T-coil Zone)’을 도입했다. 5월 19일부터 민원봉사실에 설치된 이 공간은 인공와우나 보청기에 내장된 텔레코일 기능을 활용해 소음을 최소화하고 담당자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전달하는 보조 청취 시스템이다. 텔레코일존에 들어서면 민원인은 주변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담당자의 설명을 명확히 들을 수 있어 민원 업무의 정확성과 만족도가 높아진다. 특히 청각장애인과 고령 난청인에게는 소통의 불편을 크게 줄여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정보 접근의 평등권을 강화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민원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선국 총무과장은 “작은 배려가 큰 변화를 만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 유형과 상황에 맞춘 맞춤형 민원환경을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점자 민원안내책자, 장애인 전용 민원창구 운영,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동행 민원 서비스 등 다양한 포용적 민원행정을 꾸준히 추진하며 모두가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의 이번 ‘텔레코일존’ 도입은 청각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