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국립전남트라우마치유센터 시범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어디에 세울 것인가’와 ‘어떻게 오갈 것인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시설 확보보다 먼저, 실제 이용 가능성을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화신 전라남도의원은 지난 1월 31일 열린 여순사건지원단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센터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접근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이용 대상자의 상당수가 고령층인 현실을 감안하면, 교통 여건이 곧 이용률을 좌우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 의원은 “대중교통이 불편하거나 이동 시간이 길면, 상담과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며 “셔틀버스 운행, 차량 지원, 오지 지역 방문 서비스 등 구체적인 대책이 처음부터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순사건지원단은 여수와 구례의 공공시설 2곳, 순천 지역 임대 후보지 1곳 등 모두 3곳을 놓고 입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접근성은 물론 시설 규모와 상담 환경, 향후 확장 여지까지 하나하나 따져보며 최종 후보지 선정을 준비 중이다. 이길용 여순사건지원단장은 “2월 중 자문위원회를 열어 후보지별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며 “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가 중대 갈림길에 섰다. 전라남도의회가 도민 의견을 토대로 마련한 공식 입장을 오는 4일 최종 확정한다. 전라남도의회는 지난 2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을 공식 발표하고, 그동안 진행해 온 논의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의원총회와 행정통합 대응 TF 회의, 집행부 간담회, 시·군의회 의견 수렴, 도의회 누리집을 통한 도민 참여 창구 운영, 광주시의회와의 협의까지 이어지며 다층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현장 의견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법안과 정책 자료에 대한 검토도 병행됐다. 행정 체계 변화가 지역 사회와 재정 구조, 자치권 전반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과정이었다. 이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도의회는 '전남·광주 행정통합 특별법'에 반드시 반영돼야 할 7대 원칙을 제시했다. 통합 논의를 원칙과 기준 위에서 진행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다. 7대 원칙에는 전남의 역사성과 공동체 정신을 특별법 목적 조항에 반영하는 방안부터, 특별시 명칭의 공식화, 집행부·의회 청사 소재지 명시, 지역균형발전 법제화, 국세 지원 기준의 명확화, 통합국립의과대학 신설, 목포대·순천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성군이 어르신 의료비 지원, 농업인 건강관리, 무허가 주택 행정 지원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며 복지와 행정 서비스의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올해 65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백내장 수술비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장성군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으로, 한 눈당 최대 15만 원씩 총 30만 원까지 수술비를 지원한다. 수술 후 1년 이내에 통장 사본과 수술확인서, 진료비 영수증 등을 갖춰 장성군보건소나 읍·면 보건지소에 제출하면 된다. 의료급여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주민은 한국실명예방재단과 연계한 별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수술 전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일상생활 불편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농업인을 위한 건강관리 지원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장성군보건소는 최근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과 연계해 읍·면 순회 맞춤형 건강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겨울철 동상·저체온증 예방, 진드기 매개 감염병 관리,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정기 건강검진과 국가 암 검진 안내 등 현장 중심 정보로 구성됐다. 농번기와 계절 특성을 고려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성군이 농업 현장과 인구 구조를 동시에 겨냥한 ‘두 갈래 행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벼 농자재 지원으로 농가 부담부터 덜어내는 한편, 600억 원대 인구 대응 전략을 본격 가동하며 지역 체질을 바꾸는 작업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논과 밭에서 체감되는 변화, 그리고 도시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 개편을 함께 밀어붙이겠다는 신호다. 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 농업인회관에서 농자재 선정 심의회를 열고, 올해 벼 농자재 지원사업 공급업체를 최종 확정했다. 심의 테이블에는 농가 수요, 가격 경쟁력, 품질 수준, 사업 공정성까지 빠짐없이 올랐다. ‘싼 게 비지떡’이 되지 않도록, 하나하나 따져보는 과정이었다. 그 결과 상토 4곳, 일반 육묘상자처리제 3곳, 친환경 육묘상자처리제 2곳, 액상규산 제조업체 3곳 등 모두 12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업체는 올해 장성 들녘 곳곳에 주요 농자재를 공급하게 된다. 군은 이번 지원을 통해 농자재 가격 부담이 낮아지면서, 농가 영농비가 평균 20%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료와 상토, 처리제 등 필수 자재 비용이 줄어들면, 그만큼 농가 경영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수익성 회복의 출발선이 현장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026년 첫 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광주·전남 통합을 축으로 한 시정 운영 구상을 본격화했다. 강 시장은 2일 열린 시의회 제341회 임시회 연설에서 “통합은 선언에 머물 수 없는 단계에 와 있다”며 “이제는 실행으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을 부강한 광주·전남의 출발선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설 전반에는 ‘속도’와 ‘결단’이라는 메시지가 반복됐다. 강 시장은 “광주는 가장 어려운 순간마다 올바른 선택을 해온 도시”라며 “통합을 통해 대한민국 지방주도 성장의 흐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국회에 발의된 광주·전남 통합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명칭과 주청사 위치라는 민감한 쟁점을 넘으며 합의에 이른 과정을 언급했다. 강 시장은 이를 두고 “서로의 차이를 조율해 만들어낸 결과”라며, 이제는 성과로 증명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광주시는 올해 상반기 통합 준비에 행정 역량을 집중 투입한다. 연간 5조원 규모 재정 지원 활용 구조 공동 설계,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전략 마련, 세제·규제 개선, 공동 성장 과제 발굴, 조직·행정 시스템 통합 로드맵 수립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시민이 직접 전기를 생산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광주형 에너지 분권’ 실현에 본격 나섰다. 시민을 에너지 전환의 주체로 세우고, 마을 단위 자립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광역시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시민 참여형 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총 103억 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 운영 ▲시민 햇빛발전소 지원 ▲주택 햇빛발전소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정책은 ‘2045 탄소중립 도시 광주’ 실현을 목표로, 산업 부문을 넘어 가정과 지역사회 전반으로 에너지 전환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광주시는 먼저 4억7000만 원을 투입해 ‘에너지 전환마을 거점센터’ 15곳을 운영한다. 거점센터는 시민들이 기후 위기와 에너지 문제를 학습하고, 절감과 생산 계획을 직접 세우는 생활 밀착형 공간이다. 시는 개별 가구를 넘어 마을 공동체 전체를 에너지 전환 거점으로 육성해, 지역 단위 자립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 참여형 발전사업도 강화된다. 사회적·일반 협동조합이 공공부지 등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할 경우, 총공사비의 50% 이내(최대 2억 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가 2026년을 맞아 MICE 산업 육성과 학생 진로 지원, 섬 가치 확산을 축으로 한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며 도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MICE 개최 인센티브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기업 포상관광 부문을 새롭게 신설해 국내외 행사 유치 기반을 넓혔다. 국내 회의에는 최대 2000만 원, 국제회의에는 최대 25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유니크베뉴도 기존 6곳에서 11곳으로 늘렸다. 교육 분야에서는 예비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1대1 진로·진학 컨설팅을 운영해 고교 선택과 진학 설계를 조기에 지원한다.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인별 상담과 맞춤형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섬 정책도 함께 힘을 싣고 있다. 시는 2월 말 ‘여수 섬 아카데미’를 운영해 시민들이 섬의 역사·문화·생태 가치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참여 기반 확대에도 나섰다. 이 과정은 섬배울학교와 연계해 운영되며, 수료자에게는 향후 관련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우선 제공된다. 여수시는 민·관 합동 유치설명회와 해외 온라인 설명회, 팸투어 등 대외 마케팅 활동도 병행하며 관광·경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가 설 연휴를 앞두고 생활폐기물 관리 강화와 지역 농수특산품 판촉을 동시에 추진하며, 깨끗한 명절 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시는 설 연휴 기간 생활쓰레기 급증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설 명절 대비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대책은 사전 홍보 강화, 수거 공백 최소화, 쓰레기 감량 실천 유도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시는 2일부터 13일까지 쓰레기 수거 일정과 분리배출 방법을 현수막과 시 누리집 등을 통해 집중 안내하고, 전 지역을 대상으로 시민 참여 청결 활동도 병행한다. 연휴 기간 중 14일(토)과 16일(월)은 정상 수거가 이뤄지며, 15일(일)과 설 당일인 17일(화), 18일(수)은 수거가 중단된다. 시는 이 기간 배출 자제를 당부하고, 혼란을 줄이기 위해 사전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아울러 연휴 동안 ‘생활폐기물 처리대책반’과 ‘기동 처리반’을 운영해 민원에 신속 대응하고, 무단투기 우려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불법투기 단속과 함께 음식물 다량 배출 사업장과 일반음식점,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한 지도·점검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설 명절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한 계절풍과 높은 파고가 겹치는 시기를 앞두고, 서해 바다에 다시 ‘긴장등’이 켜졌다. 해양사고 위험이 커지는 2~3월을 맞아 해경이 현장 대응망을 전면 가동하고 나섰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백학선)은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다음 달 31일까지 ‘해양안전 특별 관리기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관리기간에는 해양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안전저해사범 특별단속을 병행하고, 항로와 조업 해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과 계도를 집중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걸러낸다는 방침이다. 현장 대응도 한층 촘촘해졌다.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항공대, 파출소 등 일선 부서는 다중이용선박 항로와 조업 선박 밀집 해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확대하고, 24시간 비상출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와 사고다발 해역에는 경비함정을 전진 배치해 즉각 대응 태세를 갖췄다. 긴급 상황 발생 시 구조와 구난 활동이 지체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장비와 인력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선박사고는 한순간에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출항 전 선박 점검과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 들녘에서 자란 가루쌀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수확 이후 창고에 머무를지, 가공 공정을 거쳐 새로운 상품으로 다시 태어날지. 그 갈림길에 대한 질문이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던져졌다.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장은 최근 열린 제349회 해남군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루쌀 산업 전반에 대한 재점검 필요성을 제기했다. 생산 중심 정책 흐름에서 벗어나, 가공·유통·소비까지 잇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다. 이 의장은 먼저 숫자로 현장을 풀어냈다. 현재 해남에서는 900여 농가가 약 1,300ha 면적에서 가루쌀을 재배하고 있다. 전국 최대 수준이다. 웬만한 시·군 단위를 훌쩍 넘는 규모다. 쌀 수급 정책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 온 해남의 선택이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쌀 소비 감소와 가격 변동이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 가루쌀은 대안 작물로 부상해 왔다. 가공 적성이 뛰어나고 밀가루 대체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적 지원도 이어졌다. 해남은 이 흐름에 가장 적극적으로 올라탄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 의장은 “관건은 수확 이후”라고 선을 그었다. 생산 규모는 전국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